[영어로 읽는 법어]
he Koan, Leading a Noble Life
페이지 정보
Brian Barry / 2014 년 8 월 [통권 제16호] / / 작성일20-08-21 14:03 / 조회7,949회 / 댓글0건본문
The Koan
화두
In cleansing the heart, working with a koan is the best shortcut to success. Once you start working with a koan fervently, it continues over into your daily life and eventually you reach the stage where it stays with you even in your dreams.
마음 닦는 공부 중에서도 참선이 제일의 첩경이다. 화두를 열심히 하다 보면, 일상생활 속에서도 화두가 간단없이 계속되고, 나아가 꿈속에서도 계속되는 경지에 이른다.
And at that point, if you further intensify your efforts, you will keep it with you even in your deepest sleep. That is proof that you have severed all distracting thoughts and have reached the delusion-free level.
여기에서 더욱 노력하여 물러서지 않으면 깊은 잠이 들어도 화두가 역력히 계속되는 숙면일여(熟眠一如)에 이른다. 이는 잡념이 완전히 끊기고 무심(無心)의 상태가 된 증거다.
And if from there you clearly become enlightened by opening up the eye, you will automatically cry out, “Mountains are mountains and waters are waters!” Such a person has become totally free-flowing and liberated.
이러한 숙면일여의 무심에서 확연히 깨우치게 되면 그때 비로소 마음의 눈을 크게 떠 “산은 산, 물은 물”이라고 소리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이 바로 자유자재한 대해탈인이다.
Leading a Noble Life
일체만법 불생불멸
A major Buddhist principle is that something cannot become nothing. So after death, not only does the spirit transform; the body does also in the endless cycle of transformation.
불교의 근본원리에 ‘일체만법이 하나도 멸하는 것이 없다(一切萬法 不生不滅)’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죽은 후에 영혼만이 윤회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도 멸하지 않고 그 형태만 바뀌어 영원토록 윤회한다는 것을 뜻한다.
Take a candle for example. Once you light it, it begins to melt and eventually disappear. But the elements of the candle have scattered into other forms and are absorbed into other things in their endless journey of transformation. In other words, not a single element has disappeared.
예를 들면 양초에 불을 붙이면 양초는 타서 없어진다. 그러나 양초를 구성하는 원소가 분산된 것일 뿐 결코 없어진 것이 아니다. 분산된 원소는 인체나 짐승, 나무 등에 모두 흡수되어 순환되는 것이다.
즉 물질의 원소는 없어지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뜻이다.
So the problem for us becomes one of the spirit. If the spirit, too, follows the principle of cause, effect and transformation, how are we supposed to conduct ourselves?
우리에게 문제는, 영혼이 있어 인과(因果)에 의해 윤회를 한다고 하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Today’s world is filled with misdeeds. But those who are conscious of the principle of cause-and-effect would not commit any of them. Karma is whatever we do and what we get for it in return. So it becomes readily clear that we should lead noble lives. Here we find the basis of Buddhism.
요즘 세상일을 보면 온갖 나쁜 일들이 벌어진다. 그러나 인과법칙을 분명히 알면 죄를 지을 수 없을 것이다. 업(業)이란 자기가 짓고 자기가 받는 것이니,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착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 것이다. 불교의 근본은 바로 이 점에 있다.
『이 뭣고?』 중에서
저작권자(©) 월간 고경.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많이 본 뉴스
-
‘옛거울古鏡’, 본래면목 그대로
유난히 더웠던 여름도 지나가고 불면석佛面石 옆 단풍나무 잎새도 어느새 불그스레 물이 들어가는 계절입니다. 선선해진 바람을 맞으며 포행을 마치고 들어오니 책상 위에 2024년 10월호 『고경』(통권 …
원택스님 /
-
구름은 하늘에 있고 물은 물병 속에 있다네
어렸을 때는 밤에 화장실 가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그 시절에 화장실은 집 안에서 가장 구석진 곳에 있었거든요. 무덤 옆으로 지나갈 때는 대낮이라도 무서웠습니다. 산속에 있는 무덤 옆으로야 좀체 지나…
서종택 /
-
한마음이 나지 않으면 만법에 허물없다
둘은 하나로 말미암아 있음이니 하나마저도 지키지 말라.二由一有 一亦莫守 흔히들 둘은 버리고 하나를 취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하기 쉽지만, 두 가지 변견은 하나 때문에 나며 둘은 하나를 전…
성철스님 /
-
구루 린뽀체를 따라서 삼예사원으로
공땅라모를 넘어 설역고원雪域高原 강짼으로 현재 네팔과 티베트 땅을 가르는 고개 중에 ‘공땅라모(Gongtang Lamo, 孔唐拉姆)’라는 아주 높은 고개가 있다. ‘공땅’은 지명이니 ‘공땅…
김규현 /
-
법등을 활용하여 자등을 밝힌다
1. 『대승기신론』의 네 가지 믿음 [질문]스님, 제가 얼마 전 어느 스님의 법문을 녹취한 글을 읽다가 궁금한 점이 생겨 이렇게 여쭙니다. 그 스님께서 법문하신 내용 중에 일심一心, 이문二…
일행스님 /
※ 로그인 하시면 추천과 댓글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