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읽는 법어]
Dharma Talks by the Inanimate 무정설법
페이지 정보
Brian Barry / 2014 년 3 월 [통권 제11호] / / 작성일20-08-26 09:53 / 조회7,364회 / 댓글0건본문
Dharma Talks by the Inanimate
무정설법
The Buddha Sakyamuni isn’t the only one to have given Dharma talks. Everything throughout the universes always speaks the Dharma. Even the huge boulders atop the mountains give Dharma talks hundreds of time greater than the Buddhas in the temples.
부처님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것이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항상 설법을 하고 있다. 심지어 저 산꼭대기에 서 있는 바위까지도 법당에 계시는 부처님보다 몇백 배 이상의 설법을 항상 하고 있다.
You’re probably asking how rocks, boulders and clumps of mud could give Dharma talks. But if you come to understand Buddhism, you’ll realize that you should listen to the Dharma talks that the boulders are always giving, albeit not in what we know as spoken language. And the boulders aren’t the only ones giving Dharma talks. Even the formless, shapeless, invisible void gives an eternal Dharma talk.
무정이란 무생물이다. 생물은 으레 움직이고 소리도 내니까 설법을 한다고 할 수 있지만, 무정물인 돌이나 바위, 흙덩이는 움직이지도 않으면서 무슨 설법을 하는가 하겠지만, 불교를 바로 알려면 바위가 항상 설법하는 것을 들어야 한다. 그뿐 아니다. 모양도 없고 형상도 없고 보려고 해도 볼 수 없는 허공까지도 항상 설법을 하고 있다.
Once you understand this, you’ll come to realize that there isn’t a single thing anywhere that isn’t giving Dharma talks or performing Buddhist rituals.
이렇게 되면 온 세상에 설법 안 하는 존재가 없고 불사(佛事) 안 하는 존재가 하나도 없다.
Really, once you open up the eye of the heart, you’re not just opening the eye-you’re also opening the ear of the heart. And then you will be able to hear the Dharma talks that the boulders are giving. This is what we call“ Dharma talks by the inanimate.”
참으로 마음의 눈을 뜨고 보면, 눈만 뜨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귀도 열린다. 그러면 거기에 서 있는 바위가 항상 설법을 하는 것을 다 들을 수 있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무정설법(無情說法)이라고 한다.
Right Here, Right Now
지금 이대로가 극락세계
They say that paradise is in the west. So the Sixth Patriarch of Ch’an, HuiNeng, asked that if the people in the east chanted and went to paradise in the west, where did the people in the west go to find paradise.
극락세계는 서방에 있다고들 한다.
이를 두고 육조 스님은 동방세계 사람들이 염불해서 서방세계로 간다면 서방세계에 있는 사람은 어디로 가느냐고 하셨다.
If you open up the eye, you’ll see that everything lives in the great light. In fact, we, too, are nothing but the great light. So if you realize that everyone is buddha, and respect and serve them as such, you’ll come to see that paradise is right here, right now, in all directions.
마음의 눈을 뜨고 보면 모든 것이 본래 광명 속에 살고 있고, 우리 자체가 본래 광명이다. 모든 존재, 모든 상대가 부처인 줄 알아서 부처님으로 존경하고 봉양한다면 극락세계에 따로 갈 필요가 없다.
지금 이대로가 극락세계다.
저작권자(©) 월간 고경.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많이 본 뉴스
-
‘옛거울古鏡’, 본래면목 그대로
유난히 더웠던 여름도 지나가고 불면석佛面石 옆 단풍나무 잎새도 어느새 불그스레 물이 들어가는 계절입니다. 선선해진 바람을 맞으며 포행을 마치고 들어오니 책상 위에 2024년 10월호 『고경』(통권 …
원택스님 /
-
구름은 하늘에 있고 물은 물병 속에 있다네
어렸을 때는 밤에 화장실 가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그 시절에 화장실은 집 안에서 가장 구석진 곳에 있었거든요. 무덤 옆으로 지나갈 때는 대낮이라도 무서웠습니다. 산속에 있는 무덤 옆으로야 좀체 지나…
서종택 /
-
한마음이 나지 않으면 만법에 허물없다
둘은 하나로 말미암아 있음이니 하나마저도 지키지 말라.二由一有 一亦莫守 흔히들 둘은 버리고 하나를 취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하기 쉽지만, 두 가지 변견은 하나 때문에 나며 둘은 하나를 전…
성철스님 /
-
구루 린뽀체를 따라서 삼예사원으로
공땅라모를 넘어 설역고원雪域高原 강짼으로 현재 네팔과 티베트 땅을 가르는 고개 중에 ‘공땅라모(Gongtang Lamo, 孔唐拉姆)’라는 아주 높은 고개가 있다. ‘공땅’은 지명이니 ‘공땅…
김규현 /
-
법등을 활용하여 자등을 밝힌다
1. 『대승기신론』의 네 가지 믿음 [질문]스님, 제가 얼마 전 어느 스님의 법문을 녹취한 글을 읽다가 궁금한 점이 생겨 이렇게 여쭙니다. 그 스님께서 법문하신 내용 중에 일심一心, 이문二…
일행스님 /
※ 로그인 하시면 추천과 댓글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