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마당]
성철선사상연구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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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 1996 년 6 월 [통권 제2호] / / 작성일20-05-06 08:32 / 조회9,414회 / 댓글0건본문
◦ 성철선사상연구원 설립
돈오돈수의 종풍과 성철스님의 가풍을 계승하고 국내 불교학의 발전을 위해 백련불교문화재단은 ‘성철선사상연구원’을 부설 연구기관으로 설립하고 학술연구비 지원사업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학술연구비는 논문, 저서, 번역 등의 분야로, 지원과제는 성철스님 어록 및 사상의 연구, 선불교 및 선서번역, 불교일반과 인접학문 등입니다. 또한 젊은 불교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박사과정 대학원생의 연구논문도 지원하며, 선어록 및 불교원전을 강독하는 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윤독회 지원사업도 펼치고자 합니다.
본 연구원의 원장에는 목정배 교수(동국대), 연학실장에는 신규탁 교수(연세대)를 모셨습니다. 운영위원으로는 허흥식 교수(정신문화연구원), 해주스님(동국대), 윤원철 교수(서울대), 김상현 교수(한국교원대)를 위촉하였습니다. 본 연구원의 개원식은 5월 21일 연구원 관계자 및 문도스님, 연구비 지원 선정자가 모인 가운데 조촐하게 거행되었습니다. 연구원 관계의 문의사항이 있으신 분은 전화 265-5215로 연락을 주십시오.
◦ 큰스님탄신기념법회
4월 6일(음 2월 19일) 백련암에서는 큰스님 탄신 85주년을 기념하는 법회가 큰스님을 추모하는 신도님들이 모인 가운데데 엄숙하게 거행되었습니다. 이날 고심원에는 스님의 표준영정을 새롭게 모셨습니다. 이 영정은 지난해 큰스님 추모전에 전시되었던 김호석 화백의 작품으로, 화제는 꽃뜰 이미경 선생님께서 아름다운 궁체로 쓰셨습니다. 아울러 이미경 선생님께서 쓰신 큰스님 오도송과 열반송이 영정 좌우에 함께 걸렸습니다.
◦방생대법회

4월 23일(음 3월 6일), 성철 큰스님의 탄신을 기념하는 ‘방생대법회’가 경북 문경의 경천댐에서 성황리에 봉행되었습니다. 백련암을 비롯하여 서울(정안정사, 정심사), 대구(정혜사), 마산(정인사), 부산 등지에서 모인 500여 명의 신도들은, 법주을 맡은 원행스님의 목탁소리에 따라 전경을 하며 한마음으로 영원한 생명과 해탈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렸습니다. 방생의식을 마치고는 햇살이 눈부신 잔디에 옹기종기 모여 맛나게 점심공양을 하고, 큰스님의 수행처인 김룡사와 봉암사 성지순례 길에 올랐습니다. 김룡사 법당에서는 보살님들이 백팔참회를 하셨고, 봉암사는 큰스님과의 인연을 고려하여 특별히 경내를 개방해 주셨습니다. 오후 5시 쯤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아쉬운 마음으로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문도회 신도 중심으로 금번 방생대법회를 진행하다 보니 관심을 보내 주신 분들의 동참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이번 법회를 이끌어 주신 원융, 원택, 원운, 원타, 원통, 원도, 원순, 원서스님 등께 감사를 드리며, 특히 도로사정 및 버스 고장으로 고생을 많이 하신 부산 동참자님들에게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정안정사 개원 5주년 기념범회
서울 정안정사(원영스님)는 개원 5주년을 맞이하여 5월 2일(음 3월 15일) 문도스님 및 신도님들이 모인 가운데 축하법회를 거행하였습니다.
기도안내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두번째 아비라기도가 백련암에서 있습니다. 업장을 맑히는 이 참회기도에 많은 분들이 동참하시기를 바랍니다.
◦ 성철 큰스님 열반 3주기를 맞이하여 ‘칠일칠야 팔만사천배 참회기도’가 10월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 백련암 고심원에서 있습니다. 매 두 시간에 걸쳐 “남을 위해 기도합시다”라는 마음으로 일천배 참회기도를 만 이레 동안 쉬지 않고 이어가게 됩니다. 닫힌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일체 중생의 행복을 기원하는 이 참회기도에 많은 분들의 동참을 바랍니다. 동참을 원하시는 단체나 개인은 우편엽서나 전화를 이용하여 신청해 주십시오. 특히 단체로 동참하실 경우, 기도날짜 및 시간을 정해야 하므로 백련암이나 서울사무소로 미리 연락을 주시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편집부에서 알려드립니다.
◦고경 창간호가 나간 후, 많은 분들께서 뜨거운 관심을 보내주셨습니다. 큰스님 생전에 직접 화두와 법명을 받고 지금도 그 가르침대로 하루 일과를 행하고 있는 보살님들께서는 마치 큰스님을 다시 만난 듯한 감회에 젖어 눈물이 났다고 하시며 전화로 큰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또 몇몇 분들은 우편엽서를 통해, 참선 및 화두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글이 있으면 좋겠다, 큰스님에 대한 글은 한두 줄 정도만 싣고 오히려 역사상의 위대한 스님들의 이야기, 고사찰에 대한 안내, 현 불교 상황에 대한 시론, 불교 문화유산에 대한 소개 등이 실렸으면 좋겠다, 큰스님 사리탑 불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는 등의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현 여건상 계간지로 발헹을 하다 보니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리라 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저희 편집진들은 성철 큰스님의 가르침을 보다 널리 알리고, 아울러 큰스님 사리탑 불사가 불자는 물론 온 국민의 관심 속에서 원만히 성취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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