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
수·상·행·식 또한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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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수 / 2021 년 10 월 [통권 제102호] / / 작성일21-10-05 10:42 / 조회4,806회 / 댓글0건본문
각자반야刻字般若 8
受想行識 亦復如是수상행식 역부여시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색이 곧 공이고
공이 곧 색이니
느낌, 생각, 행함, 의식 또한 이와 같다.
1.8cm×1.8cm×16방. <해남석>, 2013년.
물질은 어떤 실체도 없습니다. 물질은 무수한 인因과 연緣의 조합으로 존재합니다. 인연따라 왔으므로 인연이 다하면 흩어지는 것이 물질입니다. 따라서 색의 본질은 공이며, 또 공은 무수한 색으로 드러나기에 색입니다. 인식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 즉, 수受(감수작용)·상想(표상작용)·행行(형성작용)·식識(인식)도 이와 같이 같습니다.
인문印文은 한인漢印과 와당문瓦當文을 주로 본받았으며, 해학諧謔적인 요소要素를 더하여 마치 문자가 웃음을 자아내는 듯하게 표현하고, 낱개로 한 자씩 새겨 독립된 공간 안에 최대한의 조형성造形性을 살리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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