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손가락 사이]
해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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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목 / 2019 년 11 월 [통권 제79호] / / 작성일20-05-22 08:32 / 조회6,769회 / 댓글0건본문
최재목 / 시인 · 영남대 철학과 교수
아…글쎄
한 마디 말한 적이 없고
말할 필요도 없고
다시 또 말할 것도 없는
그런 출렁임만으로
물결은 물결에게
단 한마디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내겐 안 계셨으나
그토록 말 많고
진종일 쓰잘 데 없는 일만 하고 계신
해변엔
조개껍데기로
너즐브레합니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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