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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정심사 조사전 불사 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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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  2023 년 4 월 [통권 제120호]  /     /  작성일23-04-05 14:23  /   조회2,719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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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성철스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 하남 정심사(회주 원영스님, 주지 일념스님)의 조사전 건립불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특히 조사전에는 성철스님 사리탑과 설법상을 봉안하여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신축된 정심사의 요사채 검단산방도 새롭게 모습을 드러내어 도량의 면모를 일신했습니다.

 

정심사 창건 37주년 기념법회

 

정심사는 지난 3월 19일 ‘성철 대종사 열반 30주기·정심사 창건 37주년 성철스님 사리탑 건립 및 설법상 봉안 회향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에는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스님, 충주 석종사 조실 혜국스님, 정심사 회주 원영스님, 대구 금각사 주지 만수스님, 창원 정인사 주지 원행스님, 함양 남산사 주지 원암스님, 서울 삼정사 주지 원소스님, 부산 장금선원 주지 원여스님, 대구 정혜사 주지 원당스님, 서울 정안사 주지 일선스님, 해인사 백련암 감원 일봉스님, 부산 고심정사 주지 일성스님, 정심사 주지 일념스님, 산청 겁외사 주지 일학스님, 정심사와 부산 고심정사, 창원 정인사 불자들을 비롯한 300여 명의 대중들이 참석했습니다.

 

사진 1. 정심사 조사전에 봉안된 성철 대종사 설법상에 삼배 올리는 원택스님.

 

정심사는 1985년 음력 2월 15일 문을 열었습니다. 이때 성철스님은 ‘정심사正心寺’라고 직접 이름을 지어 주시며, 앞으로 이 터전이 ‘모든 분별을 떠나 마음자리를 지키는 곳’이 되길 염원하셨습니다. 훗날 성철스님이 병원 진료 등을 위해 서울에 올라오실 때면 이곳에 잠시 머무시기도 했습니다. 개원 초기 지은 작은 요사채에 이어 목조로 지은 60평 규모의 큰법당인 대적광전은 2000년 10월에 건립되었고, 2년 뒤에는 단청불사도 모두 마무리하였습니다.

 

사진 2. 성철 대종사 설법상 앞에서 능엄주를 독송하는 문도 스님들.

 

정심사 조사전은 신축 공양간 건물 위에 건립하였습니다. 조사전은 대적광전 좌측에 위치하며, 3층 탑형의 4각 지붕 건물입니다. 상부에는 석가탑의 상륜부를 본뜬 돌을 조각하여 올렸고, 사방 벽은 모두 격자문창살에 유리를 덧댄 문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조사전과 그 옆에 들어선 참선실과 홍보관은 2015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성철대종사 사리탑 및 설법상 봉안

 

사전 불사 마무리 후 사리탑 불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성철스님 사리탑은 3층 목탑으로, 사리와 사리구가 보이는 구조입니다. 수정의 사리구를 연꽃모양 사리용기 안에 안치하였습니다. 사리는 백련암에서 원택스님이 모시고 있던 성철스님 진신사리를 모셔와 봉안하였습니다. 

탑의 맨 윗단에는 사리구를 모셨고, 단의 옆으로는 8개의 광창을 설치했습니다. 또 탑의 2층 천정을 그물모양으로 설계하여 탑의 아래쪽에서도 위쪽의 사리구가 보이도록 했습니다.

 

사진 3. 축사를 하고 계신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스님.

 

사리탑 중간 단에는 성철스님의 설법상을 모셨습니다. 설법상은 강대철 작가가 조각한 동상으로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설법하기 직전 입정에 든 성철스님의 모습을 형상화한 좌상입니다. 성철스님이 입정해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대중들이 침묵하며 설법을 기다리고 있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사진 4. 성철 대종사 설법상에 가사를 올리는 정심사 회주 원영스님.

 

하단의 8개 기둥은 원형으로 하고, 여덟 개의 목판을 둘렀습니다. 그 안쪽에는 다시 별도의 팔각 통을 만들어 성철스님의 설법집, 신도들의 사경 글, 불사에 동참한 사람들의 명단 등을 함께 넣었습니다.

 

성철스님께서 머무셨던 도량

 

이번 회향법회에서 정심사 회주 원영스님은 “성철 큰스님께서 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서울에 오셨을 때 이곳 정심사에서 짧은 기간 두 번(1990년과 1991년 가을) 머무르신 바 있다.”며 “큰스님께서는 ‘우리 모두는 본래 부처이니 모든 생명을 존중하라’고 하셨다. 큰스님의 진신사리와 설법상이 봉안된 이 조사전은 큰스님의 가르침이 빛으로 되살아나는 법의 공간이다. 앞으로 많은 대중들이 정심사에서 큰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정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5. 인사말을 하고 계신 정심사 회주 원영스님.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스님도 축사를 통해 “그동안 원영스님을 비롯한 대중들께서 이렇게 큰 불사를 하시느라 너무 고생이 많으셨다. 특히 많은 신도님들께서 애써주셨다. 문도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오늘 정심사에 큰스님의 사리탑과 설법상을 모셔놓고 뵙게 되니 지난날이 새롭고 오늘이 새롭고 다가올 미래가 기대된다. 우리 모두 부처님과 큰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더욱 열심히 기도 정진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6. 새롭게 마련된 정심사 요사채 검단산방.

 

석종사 조실 혜국스님은 해인사에서 성철스님을 모시고 정진한 일화를 전하며 “큰스님께서 우리에게 전해주신 살활자재殺活自在한 중도법문이 아직도 생생하다. 큰스님의 가르침이 우리의 삶이 되도록 모두가 노력하자. 큰스님 법이 정심사를 중심으로 널리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심사 신도회장 삼광월 보살도 벅찬 감동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삼광월 회장은 “제가 백련암에 다닌 지가 40년이 넘었습니다. 그때 조금 젊으셨던 성철 큰스님을 뵈었습니다. 그때 인사드린 모습과 이번에 모셔진 설법상이 너무 닮아서 정심사에 모신 설법상이 큰스님의 생전 모습하고 제일 비슷하다고 느껴집니다.”며 “앞으로도 우리 정심사 신도들이 더 열심히 정진해서 큰스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겠습니다.”고 다짐했습니다.

 

이현재 하남시장과 최종윤 국회의원도 “성철스님의 가르침이 정심사에서 잘 실현되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심사는 매월 초하루, 보름, 인등(관음재일), 법공양(매월 마지막 일요일), 가족법회(매주 일요일)를 봉행하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에는 아비라기도, 능 엄주, 자원봉사, 삼천배, 성지순례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비라기도와 능엄주, 삼천배 등의 수행은 생전 성철스님이 불자들에게 강조한 수행법입니다.

 

사진 7. 회향법회를 마치고 함께한 문도스님들.

 

정심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포교 프로그램을 통해 성철스님의 가르침을 전할 계획입니다. 주지 일념스님은 “신도시가 들어서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어린이와 청소년 포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공부하고 마음수행을 하는 정심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정심사 연락처 (031) 791-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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