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마당]
겁외사 안내 책자 발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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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 2023 년 5 월 [통권 제121호] / / 작성일23-05-05 11:36 / 조회3,350회 / 댓글0건본문
성철스님 탄생성지 겁외사 안내 책자 발간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에 있는 단성 IC를 나와 ‘성철 대종사 생가’ 이정표를 보고 성철로를 따라 경호강을 가로지르는 묵곡교를 건너면 성철스님이 출가하기 전 24년을 산 묵곡리에 들어선다. 2001년 성철스님 생가 복원과 함께 건립된 대한불교조계종 겁외사劫外寺와 그 일대는 20여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성철스님문도회의 원력, 산청군의 지원, 신도들의 신심이 모여 ‘불교성지佛敎聖地’로 그 모습이 완연해졌다.
사진 1. 겁외사와 성철스님기념관(왼쪽 동그라미), 눈앞에 넓게 펼쳐진 성철공원과 경호강.
이에 겁외사는 2023년 성철스님 열반 30주기를 맞이하여 겁외사 안내 책자를 새롭게 발간하였다. 이번 안내 책자에는 겁외사와 성철스님 탄생성지 율은고거, 성철스님 입상, 성철스님기념관, 사면불, 통일의 비 등 각각의 공간에 담긴 의미를 글로 풀어 사진과 함께 싣고 성철공원, 성철스님순례길에 대한 소개, 성철스님의 평소 가르침이 담긴 법어 4편, 유관 단체 소개, 2015년 성철스님기념관 개관 시 발표된 고 홍윤식 교수(동국대 명예교수)의 「성철스님기념관의 구조와 의의」를 참고자료로 실어서 겁외사 일대를 참배하는 분들에게 친절한 안내서가 되도록 하였다. 겁외사 안내 책자는 성철스님기념관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2. 성철스님 탄생성지 겁외사 안내 책자 표지.
4월 25일(음 3월 6일) 성철스님문도회 전국방생법회
성철스님은 기도와 정진에만 힘을 쏟는 신도들에게 “정진도 좋지만 주변을 살피는 일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 한 달에 한 번은 이웃을 보살피고 생명을 살리는 방생을 꼭 하도록 하라. 다만 이웃을 살필 때는 꼭 그 사람이 모르게 하라.”고 당부를 하셨다. 전국에 있는 신도들은 성철스님의 말씀에 따라 자체적으로 모임을 만들어 보시布施는 물론 매월 음력 6일에 방생을 해 오고 있었다.
사진 3. 경호강에서 행한 성철스님문도회 전국방생법회 모습.
성철스님이 열반하신 후 성철스님문도회는 매년 음력 3월 6일을 전체 문도 방생 일로 정하고, 2001년 겁외사 완공 이후부터는 경호강 가에 마련한 방생터에서 전국방생법회를 해 오고 있었다. 코로나로 3년 동안 멈출 수밖에 없었던 음력 3월 6일 전국방생법회는 4월 25일 봉행할 예정이다.
경호강 맑은 물에 놓아 주는 물고기 한 마리 한 마리가 결국은 우리 모두와 생명공동체임을 자각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하남 정심사 조사전 회향기념 토요특별대정진
경기도 하남시 정심사는 지난 3월 19일 정심사 창건 37주년 기념 및 조사전 내 성철스님 사리탑과 설법상 봉안 회향법회를 원만히 마쳤다. 며칠 후, 다시금 발심發心의 걸음을 내딛기를 염원하는 신도님들의 요청에 따라 4월 한 달을 ‘조사전 회향 기념 토요 특별대정진’의 달로 정하고 벚꽃이 만개한 4월 첫 번째 토요일(1일), 참선 정진을 위해 15분의 거사님과 보살님이 모였다.
사진 4. 조사전 회향기념 토요특별대정진 현수막.
주지 일념스님의 법문에 이어 참선 지도를 맡은 일생스님은 “참선은 무작정 열심히 하는 게 아니다. 바르게 알고 가야 한다. 공안은 손가락이고 화두는 달이다.”라는 말씀과 함께 31번의 안거를 하며 그동안 겪으신 시행착오와 고충 등을 동참 대중에게 자비로움으로 나누어 주셨다.
사진 5. 첫째 주 토요 특별대정진 참선정진를 마치고 난 후 일생스님과 함께.
첫째 주 참선에 이어 둘째 주(8일) 법신진언, 셋째 주(15일)에는 원종스님을 모시고 능엄신주, 넷째 주(22일) 삼천배를 끝으로 4월 한 달 조사전 회향기념 토요 특별대정진이 진행될 예정이다. 성철스님의 사리와 설법상이 봉안된 조사전은 성철스님의 가르침이 빛으로 되살아나는 전법傳法의 공간이다. 5월은 신록의 푸르름과 함께 부처님이 우리 곁으로 오신 달, 정심사를 찾는 많은 분들이 성철스님의 설법상을 친견하고 그 가르침에 따라 수행 정진하는 법의 인연을 만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푸르른 5월, 백련암 철쭉꽃 축제
5월의 가야산은 중중무진으로 펼쳐지는 초록의 향연과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연등으로 장관을 이룬다. 초록의 물결이 넘실대는 산길을 따라 송골송골 이마에 맺히는 땀을 닦으며 한참을 올라가다 문득 고개를 들면 눈앞에 꽃세상이 펼쳐진다. 바로 백련암의 철쭉 장관이다. 백련암 회주 원택스님은 “큰스님께서 환갑을 지나시면서 꽃과 나무에 관심을 보이셨어요. 모란, 작약은 물론 철쭉도 좋아하셨습니다.
사진 6. 철쭉꽃이 만발한 백련암 입구 풍경.
큰스님 열반하시기 몇 년 전에 철쭉을 심었는데, 덕분에 푸르름이 넘실대는 5월이 다가오면 백련암을 참배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눈호강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하신다. 부처님오신날이 들어있는 5월, 철쭉이 만발한 백련암을 참배하며 성철스님이 우리 곁에 오신 뜻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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