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마당]
산불 피해 성금 전달 및 연등국제선원 반야당 개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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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 2025 년 5 월 [통권 제145호] / / 작성일25-05-04 20:51 / 조회1,568회 / 댓글0건본문
연합방생대법회 및 산불피해 성금 전달
영남과 산청 지역을 휩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철스님문도회가 자비의 마음을 보탰습니다. 성철스님문도회는 지난 4월 3일 겁외사 인근 성철공원에서 전국방생대법회를 봉행하고, 막대한 산불 피해를 입은 산청군에 피해 복구 성금 1,500만 원을 전했습니다. 성철스님문도회가 매년 봉행하는 전국방생대법회(음력 3월 6일)가 열린 이날, 전국의 성철스님문도 사찰에서 동참한 500여 명의 대중들은 극심한 산불 피해에서 조속히 회복하기를 비는 마음으로 정성을 보탰습니다.

이날 방생대법회에서 성철스님문도회 대표 원택스님은 “최근 산청과 의성, 지리산 등에서 발생한 큰 산불로 많은 국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특히 의성 고운사가 화마에 휩쓸리면서 많은 성보를 잃게 되어 비통한 심정”이라며 “겁외사가 자리한 산청군의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 앞으로도 우리 대중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의성 고운사를 비롯해 산불 피해를 입은 사찰들이 하루빨리 원만하게 복구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동참한 대중들은 산불 피해 회복를 비는 기원문을 통해 “오늘 이곳 성철 대종사 문도 전국방생대법회에 모인 저희들은 방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산불 지역에서 안타깝게 희생된 진화대원과 공무원의 명복을 빌고, 다친 이들의 쾌유와 피해지역 주민들의 삶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이곳저곳에서 따뜻한 마음, 따뜻한 손길을 보태고 계신 분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산불로 생명을 잃은 희생자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산불로 부상당한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축원하며,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기원하고, 산불로 인해 괴로움을 겪은 일체 유정무정물의 회복과 안정을 기원한다.”고 기원했습니다.
성철스님문도회는 향후에도 종단과 피해 사찰 등과 협력해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연등국제선원 반야당 개축 불사 회향
강화도 연등국제선원(주지 혜달스님)에서는 지난 3월 29일 반야당 개축불사 회향식과 초하루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초하루 법회를 겸해 열린 이날 회향식에는 원택스님(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께서 참석하여 반야당 불사 회향식을 축하하고 불사를 원만히 회향한 혜달스님과 불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법문을 하셨습니다.

개축하기 전 반야당은 종무소와 도서관으로 이용되어 왔으며, 도서관에는 서울 연등국제불교회관에서 옮겨온 불교 도서를 보관하고 있어 반야당으로 불려 왔습니다. 그러나 시설이 노후화 되어 지난 2024년 누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부득이 전면 개축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에 혜달스님은 2024년 2월 불사 모연을 시작하고, 작년 12월에 개축 불사에 착수하여 이날 회향식을 봉행하게 되었습니다.

약 50평 규모로 개축된 반야당에는 종무소는 물론 카페 공간 Lotus를 새로 설계하여 공간의 활용도를 크게 높였습니다. 주지 혜달스님은 성철스님의 가르침과 정신이 깃든 반야당은 사찰의 종무를 처리하는 기본적인 역할은 물론 대중들과 불자들이 함께 모여 수행하고 교류하며 휴식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공간으로 재탄생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반야당이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함으로써 사내 대중은 물론 템플스테이 이용자와 불자들이 편하게 담소를 나누며 사찰에 머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편, 연등글로벌네트워트 소속 불자 30여 명은 지난 4월 12일 연등국제선원에서 혜달스님의 지도 아래 1박 2일간의 춘계 템플스테이에 동참했습니다. 일정을 마친 불자들은 전등사와 보문사 등 강화도 내 사찰순례를 하며 구성원들 간의 화합을 다지고 향후 활동에 대한 신심을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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