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
아제아제바라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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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수 / 2022 년 6 월 [통권 제110호] / / 작성일22-06-07 10:46 / 조회4,021회 / 댓글0건본문
각자반야刻字般若 16 | 故設般若波羅密多呪
故說般若波羅密多呪
卽說呪曰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娑婆訶
이에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을 설하노니 주문은 곧 이러하니라.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얼마 전 배우 강수연 씨가 타개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다. 불자에게 그녀의 부고가 특별한 슬픔으로 다가왔던 것은 그녀가 임권택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여 비구니로 열연했던 기억 때문일 것이다. 그 영화의 제목이 ‘아제아제바라아제’인데, 그것이 바로 『반야심경』의 대미를 장식하는 주문이다.
『반야심경』에서 설한 심오한 오온개공五蘊皆空의 이치를 한 줄의 주문으로 압축하여 날마다 암송하며 번뇌의 강을 건너가는 수행으로 제시하고 있는 대목이다. 보통 주문은 의미를 풀지 않고 염송에 초점을 두는 것이 관례이나 굳이 의미를 풀어보면 “가는 이여, 가는 이여, 저 언덕으로 가는 이여, 저 언덕으로 온전히 가는 이여, 깨달음이여, 영원하여라.”라는 뜻이다. 공空의 이치를 깨달아서 고통의 바다를 영원히 건너가기를 서원하며 『반야심경』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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