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반야]
신령스런 단약 한 알이 닿으면 쇠는 금이 된다
페이지 정보
담계 이주용 / 2021 년 7 월 [통권 제99호] / / 작성일21-07-05 09:58 / 조회3,986회 / 댓글0건본문
문자반야 7 | 靈丹一顆영단일과 点鐵成金점철성금
靈丹一顆영단일과 点鐵成金점철성금
至理一言지리일언 轉凡爲聖전범위성
신령스런 단약 한 알이 닿으면 쇠는 금이 되고,
지극한 이치의 말 한마디 범부를 성인으로 바꾼다.
![7f569887d7277145b72bf623486daa92_1625446683_481.jpg](http://songchol.com/data/editor/2107/7f569887d7277145b72bf623486daa92_1625446683_481.jpg)
육조 혜능의 제자 영가 현각이 지은 『증도가』를 주석한 『소주영암묘공불해화상주증도가蘇州靈岩妙空佛海和尚註證道歌』에 나오는 시입니다. 만송 행수의 『종용록』에는 “還丹一粒환단일립, 點鐵成金점철성금. 至理一言지리일언, 轉凡成聖전범성성.”으로 나옵니다. 한 마디 말이나 한 구절 글이 사람을 크게 깨닫게 합니다. 영약 한 알이 죽은 사람을 되살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함부로 내뱉는 한마디 말이 상대방에게는 독이 되어 그 사람의 인생을 힘들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범부를 성인으로 바꾸는 지극한 이치의 말은 아니더라도 ‘좋은 말 한마디는 추운 겨울도 따뜻하게[好言一句三冬暖]’ 보낼 수 있게 합니다. 행서行書와 초서草書를 섞어 쓴 행초서行草書 작품입니다.
저작권자(©) 월간 고경.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많이 본 뉴스
-
천 줄기 눈물만 흐르네
구미에 있는 천생산(408m)은 정상이 절벽으로 둘러싸여 평평하게 생겼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함지박처럼 생긴 이 산을 방티산이라고 불렀습니다. 팔부 능선에 성벽을 쌓아 산성으로 만들어 전란 시 방어…
서종택 /
-
성철 종정예하의 부처님오신날 한글법어 탄생 비화祕話
※ 6월호 목탁소리는 불기 2568년 5월 5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봉은사 법왕루에서 열린 제40회 백고좌대법회에서 하신 법문을 요약해 소개합니다. 백련암 오르는 돌계단 중간…
원택스님 /
-
35불 불명참회와 관허공장법
지난 호에서 53불도상의 의미를 밝히고 조선시대까지 현존한 우리나라 53불신앙을 살펴보았다. 수(581∼618)나라 때 조성된 영천사 대주성굴의 53불과 우리나라의 53불 신앙은 수행자들의 과거 좌…
고혜련 /
-
티베트 불교의 환생제도
티베트 불교를 이야기할 때 흔히 ‘린뽀체(Rinpoche)’, 즉 ‘뚤꾸(주1)’란 용어를 자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달라이 라마의 환생으로 이야기는 이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사실 이 전생제도는 …
김규현 /
-
천금을 주고 먹는 채소음식
사찰음식은 더하기 음식이 아니라 빼기 음식입니다. 세간에서의 음식은 여러 가지 재료와 양념을 더하는 데 비법이 있다지만 사찰음식은 빼는 데 비법이 숨어 있습니다. 조리 시간도 아주 짧습니다. 전통 …
박성희 /
※ 로그인 하시면 추천과 댓글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