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반야]
신령스런 단약 한 알이 닿으면 쇠는 금이 된다
페이지 정보
담계 이주용 / 2021 년 7 월 [통권 제99호] / / 작성일21-07-05 09:58 / 조회4,673회 / 댓글0건본문
문자반야 7 | 靈丹一顆영단일과 点鐵成金점철성금
靈丹一顆영단일과 点鐵成金점철성금
至理一言지리일언 轉凡爲聖전범위성
신령스런 단약 한 알이 닿으면 쇠는 금이 되고,
지극한 이치의 말 한마디 범부를 성인으로 바꾼다.
육조 혜능의 제자 영가 현각이 지은 『증도가』를 주석한 『소주영암묘공불해화상주증도가蘇州靈岩妙空佛海和尚註證道歌』에 나오는 시입니다. 만송 행수의 『종용록』에는 “還丹一粒환단일립, 點鐵成金점철성금. 至理一言지리일언, 轉凡成聖전범성성.”으로 나옵니다. 한 마디 말이나 한 구절 글이 사람을 크게 깨닫게 합니다. 영약 한 알이 죽은 사람을 되살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함부로 내뱉는 한마디 말이 상대방에게는 독이 되어 그 사람의 인생을 힘들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범부를 성인으로 바꾸는 지극한 이치의 말은 아니더라도 ‘좋은 말 한마디는 추운 겨울도 따뜻하게[好言一句三冬暖]’ 보낼 수 있게 합니다. 행서行書와 초서草書를 섞어 쓴 행초서行草書 작품입니다.
저작권자(©) 월간 고경.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많이 본 뉴스
-
‘옛거울古鏡’, 본래면목 그대로
유난히 더웠던 여름도 지나가고 불면석佛面石 옆 단풍나무 잎새도 어느새 불그스레 물이 들어가는 계절입니다. 선선해진 바람을 맞으며 포행을 마치고 들어오니 책상 위에 2024년 10월호 『고경』(통권 …
원택스님 /
-
구름은 하늘에 있고 물은 물병 속에 있다네
어렸을 때는 밤에 화장실 가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그 시절에 화장실은 집 안에서 가장 구석진 곳에 있었거든요. 무덤 옆으로 지나갈 때는 대낮이라도 무서웠습니다. 산속에 있는 무덤 옆으로야 좀체 지나…
서종택 /
-
한마음이 나지 않으면 만법에 허물없다
둘은 하나로 말미암아 있음이니 하나마저도 지키지 말라.二由一有 一亦莫守 흔히들 둘은 버리고 하나를 취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하기 쉽지만, 두 가지 변견은 하나 때문에 나며 둘은 하나를 전…
성철스님 /
-
구루 린뽀체를 따라서 삼예사원으로
공땅라모를 넘어 설역고원雪域高原 강짼으로 현재 네팔과 티베트 땅을 가르는 고개 중에 ‘공땅라모(Gongtang Lamo, 孔唐拉姆)’라는 아주 높은 고개가 있다. ‘공땅’은 지명이니 ‘공땅…
김규현 /
-
법등을 활용하여 자등을 밝힌다
1. 『대승기신론』의 네 가지 믿음 [질문]스님, 제가 얼마 전 어느 스님의 법문을 녹취한 글을 읽다가 궁금한 점이 생겨 이렇게 여쭙니다. 그 스님께서 법문하신 내용 중에 일심一心, 이문二…
일행스님 /
※ 로그인 하시면 추천과 댓글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