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
마음에 걸림이 없으면 두려움도 없다
페이지 정보
송현수 / 2022 년 3 월 [통권 제107호] / / 작성일22-03-04 10:35 / 조회5,958회 / 댓글0건본문
각자반야刻字般若 13 | 以無所得故이무소득고
以無所得故 菩提薩埵
依般若波羅蜜多故 心無罣礙
無罣礙故 無有恐怖
얻을 바가 없음으로
보리살타는
반야바라밀에 의지하며
마음에 걸림이 없다.
걸림이 없음으로 두려움이 없다.
인간은 대상을 향해 질주하며 욕망한다. 하지만 일체 모든 존재는 실체가 없는 공空이므로 구해도 얻을 바가 없다. 보살은 지혜의 눈으로 그와 같은 실상을 꿰뚫어보기 때문에 물질에 의지하지 않는다. 지혜의 눈으로 바라보면 얻었다거나 잃었다는 등의 마음의 걸림이 사라진다. 그와 같이 마음의 걸림이 사라지면 얻어도 기쁠 일이 없으며, 잃어도 슬플 일도 없다. 따라서 마음에 걸림이 사라지면 두려움이 사라진다.
전각은 문자예술의 정수精修이며, 21세기 스마트폰, QR코드 역시 전각의 영역 안에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지금도 아호인雅號印, 성명인姓名印, 유인遊印, 장서인藏書印 등 다양한 인장印章을 애용하는 이들이 있음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저작권자(©) 월간 고경.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많이 본 뉴스
-
햇살 속에서 익어가는 시간, 발효의 기적
8월은 발효의 계절입니다. 찌는 듯 무더운 날씨 가운데 발효는 우리에게 버틸 수 있는 힘을 선사합니다. 오늘은 발효가 되어 가는 향기를 맡으며 발효를 이야기해 봅니다. 우리나라 전통 발효음식을 경험…
박성희 /
-
인도 동북부 수해 지역 찾아 구호물품과 보시금 전달
연등글로벌네트워크 회원들은 인도 동북부 아루나찰 프라데시주州 마이뜨리뿌리 지역의 사찰과 마을을 찾아 수해복구를 위한 보시금과 구호물품 등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이 지역은 지난 6월 초…
편집부 /
-
운문종의 법계와 설숭의 유불융합
중국선 이야기 53_ 운문종 ❽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문명을 구가하던 당조唐朝가 멸망하고, 중국은 북방의 오대五代와 남방의 십국十國으로 분열되었다. 이 시기에 북방의…
김진무 /
-
마음 돈오가 가능한 이유
인간의 인지능력이 보여주는 가장 현저한 특징은 ‘사유 활동’이다. 차이를 기호(언어)에 담아 분류한 후, 기호로 분류된 차이들을 비교하고 선별하는 기준을 만들며, 선별 기준을 정당화시키는 논리와 이…
박태원 /
-
세상의 주인은 누구인가?
세주世主, 문자 그대로 ‘세상의 주인’이라 불리는 이 명칭은 『화엄경』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근엄한 인상을 준다. 대개는 부처님이나 뛰어난 성자를 떠올리겠지만, 「세주묘엄품」이 내세우는 세주는 이…
보일스님 /
※ 로그인 하시면 추천과 댓글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