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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읽는 성철 스님]
꾸밈 없는 천진함이 다름 아닌 진불의 소식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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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  1997 년 3 월 [통권 제5호]  /     /  작성일20-07-06 12:30  /   조회9,391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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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배를 하지 않고도 큰스님을 만날 수 있었던 백련암의 유일한 손님들이었던 어린아이들. 

큰스님께서는 어린아이들을 무척 좋아하셨다. 

"아이들은 꼬집으면 꼬집는 대로 아프다고 울고, 또 맛있는 사탕을 주면 좋다고 웃고, 자기 감정 표현에 아무런 가식이 없다. 아이들이 놀러와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재롱을 피울 때가 가장 즐거운 시간이다. 그들은 내 친구들이지요. 꾸임없는 천진함이 다름아닌 진불(眞佛)의 소식이 아니겠어요."

아직 마음에 먼지가 덮이지 않아서 거울과 같은 마음을 가진 아이들을 좋아하셨던 큰스님. 백련암 뜰에 하나 둘 봄을 알리는 꽃망울이 터지자 염화실 방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흘러나와 고심원으로 큰스님을 만나러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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