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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반야]
진광불휘, 참된 빛은 번쩍거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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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계 이주용  /  2021 년 4 월 [통권 제96호]  /     /  작성일21-04-05 10:11  /   조회4,193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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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된 빛은 번쩍거리지 않는다.” 원나라 만송행수(萬松行秀, 1166-1246)가 편찬한 『종용록從容錄』에 나오는 말씀이다. 진정한 빛, 즉 광명光明은 명암明暗을 초월한 빛이기에 속된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뜻. 흔히 ‘진수무향眞水無香 진광불휘眞光不輝’라고 하는데, 참된 물은 향기가 없고 참된 빛은 반짝이지 않는다는 의미다. 식물도 마찬가지다. 조화造花는 색깔은 화려하나 향기가 없고 ‘진짜 꽃[生花]’은 화려하지 않아도 향기가 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샘이 깊은 물은 가물에 마르지 않으며,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진짜 금은 도금할 필요가 없듯이[眞金不鍍], 깊이 있는 사람은 자랑하거나 내세우지 않아도 숨김 속에서 아름다운 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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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계 이주용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역임, 매일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대구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 제9회 법원행정고등고시 합격, 대구·부산·창원·제주·울산 각 지방법원 사무국장 역임, 현 (사)영남퇴계학연구원 감사, 대구미협 이사, 묵연재 서예연구원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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