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반야]
신령스런 단약 한 알이 닿으면 쇠는 금이 된다
페이지 정보
담계 이주용 / 2021 년 7 월 [통권 제99호] / / 작성일21-07-05 09:58 / 조회6,280회 / 댓글0건본문
문자반야 7 | 靈丹一顆영단일과 点鐵成金점철성금
靈丹一顆영단일과 点鐵成金점철성금
至理一言지리일언 轉凡爲聖전범위성
신령스런 단약 한 알이 닿으면 쇠는 금이 되고,
지극한 이치의 말 한마디 범부를 성인으로 바꾼다.

육조 혜능의 제자 영가 현각이 지은 『증도가』를 주석한 『소주영암묘공불해화상주증도가蘇州靈岩妙空佛海和尚註證道歌』에 나오는 시입니다. 만송 행수의 『종용록』에는 “還丹一粒환단일립, 點鐵成金점철성금. 至理一言지리일언, 轉凡成聖전범성성.”으로 나옵니다. 한 마디 말이나 한 구절 글이 사람을 크게 깨닫게 합니다. 영약 한 알이 죽은 사람을 되살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함부로 내뱉는 한마디 말이 상대방에게는 독이 되어 그 사람의 인생을 힘들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범부를 성인으로 바꾸는 지극한 이치의 말은 아니더라도 ‘좋은 말 한마디는 추운 겨울도 따뜻하게[好言一句三冬暖]’ 보낼 수 있게 합니다. 행서行書와 초서草書를 섞어 쓴 행초서行草書 작품입니다.
저작권자(©) 월간 고경.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많이 본 뉴스
-
인도 데라둔 민될링 닝마빠 사원
3년 전 『고경』 연재를 시작하면서 티베트 불교에 관련된 걸출한 인물과 사찰 그리고 종단을 고루고루 섞어 가려고 기획은 하였다. 그러나 이미 지나온 연재 목록을 살펴보니 더러 빠진 아이템이 있었는데…
김규현 /
-
사찰음식, 축제가 되다
사찰음식이 국가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불교 전래 이후 꾸준히 발전해 오면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는 점과 불교의 불상생 원칙과 생명존중, 절제의 철학적 가치를 음식으로 구현하여 고유한 음식…
박성희 /
-
운문삼종병雲門三種病
중국선 이야기 52_ 운문종 ❼ 운문종을 창시한 문언의 선사상은 다양하게 제시되지만, 그의 선사상은 남종선과 그 이전에 출현한 조사선의 사상적 근거인 당하즉시當下卽是…
김진무 /
-
성철스님문도회 개최 및 백련암 고서 포쇄 작업
성철스님문도회의 개최 지난 5월 14일 백련불교문화재단 사무실에서 성철스님문도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문도회에는 원택스님(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타스님(청량사 주지), 원행스님(정…
편집부 /
-
볼 수 없는 빛-연꽃
감지에금, 펄, 분채, 76x57. 이해기(2024).
고경 필자 /
※ 로그인 하시면 추천과 댓글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