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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판화 ] 영원한 자유와 행복의 세계로 가는 길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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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학  /  2021 년 11 월 [통권 제103호]  /     /  작성일21-11-03 13:41  /   조회142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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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판화 11 / ‘관경 만다라’ 이야기④ 

 

 

부처님이 미래 중생을 위해 16가지의 극락세계를 보여준 부분이 『관무량수경』의 본론 부분인 정종분이며, 그 내용을 그린 그림이 『관경십육관변상도觀經十六觀變相圖』이다. 지난 호에 이어 16관경변상도 중에 극락의 장엄함과 불보살을 관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 정선의定善義(1관-13관)를 8관부터 13관까지 살펴본다. 

 

 제8관은 부처님의 모습과 주위의 모양을 생각하는 ‘상상관像想觀’이며,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협시로 거느린 아미타삼존불을 좌상으로 표현하고 있다(사진 1). 『관무량수경』에는 “7관까지 다 보고 나서는 그 다음에는 부처님을 생각해야 한다. 왜냐하면 모든 부처님은 온 누리 중생들을 몸으로 삼고 있는데, 중생들이 부처님을 생각하면 두루 모든 중생들의 마음속 가운데 들어가기 때문이다.”라고 설하듯이, 눈을 감거나 눈을 뜨거나 연꽃 위에 앉아 있는 아미타부처님을 관상하고, 좌우에 있는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의 모습을 상상한다. 그러면 중생의 관법이 부처님을 이루기 때문에 이 마음이 부처를 이루고[是心作佛], 이 관법에 의해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기 때문에 이 마음이 바로 부처[是心是佛]라고 중국의 선도대사는 해석하였다.

 


사진 1. 제8 상상관像想觀. 

 

제9관은 아미타부처님의 참 모습을 생각하는 ‘진신관眞身觀’이다. “8관의 관상이 이루어지고 나면 마땅히 아미타부처님의 몸과 몸에서 나오는 광명을 관찰해야 한다. 아미타부처님에게는 8만 4천의 상이 있고, 또한 8만 4천의 광명이 있느니라. 그 광명은 두루 시방세계를 비추어 부처님을 생각하고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는 중생들을 섭수하여 한 사람도 버리지 않느니라. 이러한 모든 광명과 상호와 화신불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으니, 다만 깊이 생각하여 마음의 눈으로 보도록 하여라. 이와 같이 볼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시방의 모든 부처님을 볼 수 있으며, 모든 부처님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염불삼매念佛三昧라고 하느니라. 그래서 이와 같이 관하는 것을 ‘모든 부처님의 몸을 관한다’고 하느니라.”고 설하듯이, 아미타부처님의 무량한 광명을 관찰하면 한량없는 많은 부처님을 다 뵙게 되며, 모든 부처님이 그의 앞에 나타나 부처가 되리라고 수기하신다. 아미타불의 참모습을 관하는 위제희 모습이 표현되고 있으며(사진 2), 아미타부처님의 광배에는 무수한 광명이 화신불로 나투시는 모습을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다(사진 3).

 


사진 2. 제9 진신관眞身觀. 

 

 

제10관은 관세음보살을 생각하는 ‘관음관觀音觀’이다. “아미타불을 분명하게 뵙고 나서는 마땅히 관세음보살을 관찰해야 한다. 관음보살의 온몸에서 발하는 광명 속에는 지옥, 아귀, 축생, 인간, 천상 등 오도五道 중생의 모든 삶이 나타나 있느니라.”고 설하듯이, 헤아릴 수 없는 자비와 광명을 지닌 관세음보살을 관한 사람은 어떤 재앙도 만나지 않고 업장이 말끔히 소멸되어 무량한 복을 얻음을 관하는 모습을 관음보살 주위에 윤회하는 오도의 도상으로 표현하고 있다(사진 4).

 

 

 


사진 3. 제9 진신관眞身觀 중 아미타좌상. 

 

 

제11관은 대세지보살을 생각하는 ‘세지관勢至觀’이다. 대세지보살은 온몸에서 지혜의 금색광명이 발해 무변광이라 한다. 대세지보살은 오백 가지 보배 꽃으로 장식된 보배 관을 쓰고 다닐 때마다 시방세계의 일체 모든 것이 진동한다. “티끌처럼 많은 대세지보살의 분신이 모두 다 극락국토에 모여들어 공중에 가득 찬 연화좌에 앉아 올바른 법을 설하여 괴로움에 허덕이는 중생들을 제도하신다.” 이렇게 관찰하면 생사윤회를 반복하면서 지은 죄를 소멸하고, 언제나 모든 부처님의 청정하고 아름다운 국토에 노닐게 되는 것을 관하는 모습을 도상으로 표현하고 있다(사진 5).

 

 


사진 4. 제10 관음관觀音觀. 

 

 

제12관은 자신이 극락에 태어나는 모습을 생각하는 ‘보관普觀’이다. “자신이 정토에 왕생하는 모습을 관할 때에는 마땅히 자신의 마음을 일깨워 자기가 서방정토에 태어나서 연꽃 속에서 가부좌를 하고 앉았는데, 그 연꽃 봉오리가 오므라졌다가 활짝 피어나는 생각을 해야 하느니라. 그리고 연꽃이 필 때는 그 속에서 오백 가지 광명이 나와 자기 몸을 비추고 자기 눈을 뜨게 한다고 생각해야 하느니라. 그러면 부처님과 보살들이 허공에 가득함을 볼 수 있으며, 극락세계에 흐르는 물소리와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와 보배 숲에 살랑거리는 바람소리와 부처님의 음성 등은 모두 한결같이 12부경과 똑같은 미묘한 법문을 연설함을 알 수 있느니라. 선정에서 나온 뒤에도 그러한 생각을 깊이 기억하여 잊지 않도록 해야 하느니라. 이와 같이 관할 수 있으면 아미타부처님과 극락세계를 볼 수 있으며, 이것을 두루 관하는 것이라 하고 12번째 관이라 하느니라. 이와 같이 수행하는 사람은 아미타불의 무수한 화신이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과 함께 항상 그 수행인의 처소에 나투시느니라.”고 설한 극락세계의 모습을 나무와 숲으로 무수한 아미타부처님의 화신들이 나투시는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는 도상이다(사진 6).

 


사진 5. 제11 세지관勢至觀. 

 


사진 6. 제12 보관普觀. 

 

 제13관은 여러 부처님의 모습을 생각하는 ‘잡상관雜想觀’이다. 잡상이란 아미타불의 다양한 모습을 말한다. 아미타불의 크기는 다양하여, 서방정토뿐 아니라 시방의 여러 불국토에도 변신하여 나타난다. 이와 같이 자유자재한 아미타불의 모습을 관하는 것을 잡상관이라 한다. “극락세계에 태어나고자 하는 사람은 1장 6척의 부처님이 연못 위에 있는 것을 관찰해야 한다. 아미타불께서 마음대로 신통을 행하여서 자유롭게 시방의 국토에 화현하는데, 어떤 때는 허공을 가득 채울 만큼 큰 몸으로 나투시고, 또 어떤 때는 1장 6척이나 8척 정도의 작은 몸을 나투신다.” 아미타불이 시방세계의 모든 국토에 나타날 때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도와 두루 일체중생을 교화하는 것을 관하는 잡상관을 아미타부처님과 관음세지 입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아미타불의 다양한 모습을 광배로 표현하고 있는 도상이다(사진 7).

 

 


사진 7. 제13 잡상관雜想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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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학
동국대학교 불교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낙산사에서 출가, 국방부 법당 주지 등 15년 간 군법사로 활동한 후 1998년 치악산 명주사를 창건했다. 한양대 대학원에서 박물관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명주사 주지, 한국고판화학회, 한국박물관교육학회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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