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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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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수  /  2022 년 4 월 [통권 제108호]  /     /  작성일22-04-04 11:33  /   조회3,947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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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반야刻字般若 14 | 遠離顚倒夢想전도몽상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三世諸佛 依般若波羅密多 

故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 완전한 열반에 들어가며, 

삼세의 모든 부처님도 반야 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최상의 깨달음을 얻느니라.

 

중생들은 내가 존재한다고 믿고, 나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실재한다고 믿고, 내가 욕망하는 대상이 실재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나와 대상을 총칭하는 ‘오온五蘊’은 텅 비어 있기 때문에 이런 믿음은 앞뒤가 뒤바뀐 생각이자 허황된 꿈과 같은 것이므로 ‘전도몽상顚倒夢想’이라고 한다. 그와 같은 전도몽상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오온이 공함을 바르게 통찰하면 모든 번뇌와 고통이 사라지고 열반에 이르게 된다.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도 이와 같은 지혜로운 통찰, 즉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密多’를 의지하여 최상의 깨달음을 성취했다. 반야바라밀이란 지혜의 배를 타고 저 언덕으로 건너가는 것을 말한다. 우리를 열반의 언덕으로 인도해 주는 그 지혜의 배는 ‘오온이 모두 공하다’는 깊은 통찰이다.

 

 

 

遠離顚倒夢想… 1.8cm×1.8cm×32방, 해남석,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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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수
서예·전각가. (사) 한국서예협회 이사장. 한국서예협회 부이사장 역임, 한국서예협회 대구광역시 지회장 역임, 대한민국서예대전 심사·운영위원 역임, 매일 서예 문인화대전 심사위원 역임. 개인전 13회. 현 (사)한국서예협회 이사. 문정文鼎서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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