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기사]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페이지 정보
박우현 / 2022 년 11 월 [통권 제115호] / / 작성일22-11-07 11:03 / 조회2,739회 / 댓글0건본문
국보 제84호, 백제시대,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소재.
충남 서산시 운산면 가야산 계곡의 층암절벽에 조성된 거대한 여래입상으로 오른쪽에는 보살입상, 왼쪽에는 반가사유상이 조각되어 있다. 높이는 본존여래상이 2.8m, 보살입상이 1.7m, 반가상이 1.66m이다.
여래입상은 얼굴 윤곽이 둥글고 풍만하여 백제 불상 특유의 자비로운 인상을 보여준다. 보살입상은 얼굴에 본존과 같이 살이 올라 있고, 눈과 입을 통하여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다. 반가상 역시 만면에 미소를 띤 둥근 얼굴로 두 팔은 손상을 입었지만 세련된 조각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본존불의 당당한 체구와 둥근 감이 감도는 윤곽선, 보살상의 세련된 조형 감각, 공통적으로 나타나 있는 쾌활한 인상 등에서 6세기 말이나 7세기 초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온화한 미소가 돋보여 백제의 미소로 불린다. (2022년 9월 20일 현봉 박우현 촬영).
저작권자(©) 월간 고경.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많이 본 뉴스
-
‘옛거울古鏡’, 본래면목 그대로
유난히 더웠던 여름도 지나가고 불면석佛面石 옆 단풍나무 잎새도 어느새 불그스레 물이 들어가는 계절입니다. 선선해진 바람을 맞으며 포행을 마치고 들어오니 책상 위에 2024년 10월호 『고경』(통권 …
원택스님 /
-
구름은 하늘에 있고 물은 물병 속에 있다네
어렸을 때는 밤에 화장실 가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그 시절에 화장실은 집 안에서 가장 구석진 곳에 있었거든요. 무덤 옆으로 지나갈 때는 대낮이라도 무서웠습니다. 산속에 있는 무덤 옆으로야 좀체 지나…
서종택 /
-
한마음이 나지 않으면 만법에 허물없다
둘은 하나로 말미암아 있음이니 하나마저도 지키지 말라.二由一有 一亦莫守 흔히들 둘은 버리고 하나를 취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하기 쉽지만, 두 가지 변견은 하나 때문에 나며 둘은 하나를 전…
성철스님 /
-
구루 린뽀체를 따라서 삼예사원으로
공땅라모를 넘어 설역고원雪域高原 강짼으로 현재 네팔과 티베트 땅을 가르는 고개 중에 ‘공땅라모(Gongtang Lamo, 孔唐拉姆)’라는 아주 높은 고개가 있다. ‘공땅’은 지명이니 ‘공땅…
김규현 /
-
법등을 활용하여 자등을 밝힌다
1. 『대승기신론』의 네 가지 믿음 [질문]스님, 제가 얼마 전 어느 스님의 법문을 녹취한 글을 읽다가 궁금한 점이 생겨 이렇게 여쭙니다. 그 스님께서 법문하신 내용 중에 일심一心, 이문二…
일행스님 /
※ 로그인 하시면 추천과 댓글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