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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된 고경의 새 연재물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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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택스님  /  2018 년 6 월 [통권 제62호]  /     /  작성일20-05-22 08:32  /   조회4,944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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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이 지나고 들녘에 파릇파릇 풀잎들이 돋을 때쯤이면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마음도 덩달아 깨어납니다. 매화가 피었다 지고 진달래가 온산 가득 꽃잎을 틔우고, 뒤이어 벚꽃이 지역을 가리지 않고 비슷비슷하게 꽃망울을 터트리면, 봄이 오는 것을 온 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곡우(4월22 · 23일)가 지나고 입하(5월6 · 7일)가 다가오면서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옛날과 다르게 보름 정도 일찍 가야산 해인사 골짜기 나무들에 새싹들이 돋았습니다. 이들이 펼치는 초록빛 향연과 생명의 싱그러운 모습은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를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전신으로 느끼는 봄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에 마음은 활기차게 변하고, 몸은 한없이 편안해집니다. 

 특히 그즈음 해인사 대웅전에서 보는 삼선암·원당암 쪽과 보현암에서 백련암 골짜기를 바라보면, 새잎들의 초록빛 향연이 바로 봄에만 느낄 수 있는 ‘가야산의 절경’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물론 새잎의 초록빛 잔치는 가야산 해인사에만 있는 광경이 아니라 명산대찰 어느 산골에도 다 펼쳐지는 경치일 것입니다. 이처럼 온몸과 마음으새봄의 초록빛 향연에 새로운 의욕 · 희망 · 활력을 느끼며 부처님오신날을 보내니, 어느덧 망종(芒種. 6월 6일 · 7일)이 바로 곁에 다가 옵니다.

 

싱그러운 계절에 소납이 바라는 것은 -통권 제61호 『고경』에서 말씀드렸지만- “통권 제62호 『고경』이 세 번째 혁신의 출발점임을 독자 여러분께서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점입니다.

 

일반대중들에게 지금까지 제대로 쉽게 소개된 적이 거의 없었던, 초기 중국불교도들이 반야사상을 포함해 불교사상을 어떻게 이해했고 받아들였는지 등에 대한 수준 있는 글들이 이번 호부터 연재되기 때문입니다.

 

보다 심도 깊은 불교사상 이해의 계기를 독자 여러분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아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될뿐 아니라, 전문성과 열정을 가진 훌륭한 필자님들을 모시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물론, 사상을 이해해야 되니 땅콩을 주워 먹듯 쉬운 일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글을 쉽고 쉽도록 써달라고 필자들에게 재삼 부탁드렸으니 “나는 이해하기 힘든 것이야!”며 지레 겁먹지 말고, 열심히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유식 이야기 등도 마찬가지로 최대한 쉽게 설명하고, 관련 문헌을 번역해 독자들에게 소개할 것입니다.

 

마음을 기울여 보아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심혈을 기울여 쓴 글들이 가득 담긴 통권 제62호 『고경』을 읽고 봄의 생명력을 만끽하는 것과 똑같은 즐거움을 독자 여러분들도 느끼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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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택스님
본지 발행인
1967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71년 백련암에서 성철스님과 첫 만남을 갖고, 1972년 출가했다.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조계종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도서출판 장경각 대표, 부산 고심정사 주지로 있다. 1998년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 1999년 제10회 대한민국 환경문화상 환경조형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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