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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와 책의 향기]
『화엄경』, 『화엄경청량소』, 『화엄경소론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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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중우(조병활)  /  2020 년 1 월 [통권 제81호]  /     /  작성일20-06-13 17:38  /   조회6,922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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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중우火中牛 불교학자 · 자유기고가 

 

  모든 경전에는 나름의 의미와 재미가 있다. 읽다보면 빠진다. 그런데 『화엄경』만큼 매력적인 경전도 드물다. 방대한 분량에다 제목도 예사롭지 않다. 원제목인 『대방광불화엄경』은 ‘화엄이라 불리는 광대한 경전’이라는 의미다. 중국어로 번역된 『화엄경』의 완전한 텍스트에 2종이 있다. 동진東晉의 붓다바드라(佛陀跋陀羅, 359-429)가 418-420년 중국어로 옮긴 3만8천 게송·34품·60권으로 구성된 『60화엄』·『진본晉本 화엄경』, 당나라 시절 식샤난다(實叉難陀, 652-710)가 695-699년 옮긴 4만5천 게송·39품·80권으로 이뤄진 『80화엄』·『당본唐本 화엄경』이 그것이다. 당나라 시절인 798년 반야般若가 중국어로 번역한 『40화엄』도 있지만 여기에는 「입법계품」만 들어있다. 

도서출판 담앤북스가 출간한 무비 스님의 대방광불화엄경 강설81.

 

 

사진2. 『화엄경청량소, 반산 스님 옮김, 담앤북스. 34권 가운데 현재 22권까지 나왔다.

  

 티베트어로 번역된 것에도 1종이 현존한다. 지나미트라 등이 티베트 말로 옮긴 『화엄경』이다. 분석에 따르면 중국어로 옮겨진 『화엄경』과 티베트어로 번역된 『화엄경』 사이엔 내용상 차이가 있고, 티베트본이 좀 더 상세하다고 한다.(주1) 산스크리트어본 전체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입법계품」과 「십지품」만 산스크리트어로 현전現傳한다. 

사진3. 『화엄경소론찬요, 혜거 스님 번역, 불광출판사. 현재 9권까지 나왔다.

 

  대부분의 대승경전 처럼 『화엄경』 역시 언제 어디서 편찬됐는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낱권의 형태인 별행경別行經·지분경支分經 체제로 각 품品들이 유통되다 한 권으로 편찬된 것으로 추측된다. 『화엄경』은 대략 250-350년 사이에 편찬됐으며, 중국 신쟝성新疆省 허텐和闐(于闐國) 지역에서 이뤄진 것으로 학자들은 짐작한다. 용수 보살이 「십지품」을 주석한 『십주비바사론』을 지은 것으로 보아 개별 품品은 인도에서도 유통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중국어로 번역된 『화엄경』을 저본으로 한 많은 주석서들도 나타났다. 『60화엄』을 해석한 지엄(智儼, 600-668)의 『수현기搜玄記』, 법장(法藏, 643-712)의 『탐현기探玄記』, 원효(元曉, 617-686)의 『화엄경소華嚴經疏』(일부만 전함); 『80화엄』을 풀어 설명한 혜원慧苑의 『간정기刊定記』, 징관(澄觀, ?-839)의 『화엄경소초華嚴經疏鈔』, 이통현李通玄의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 등이 유명하다. 물론 개별 품品에 관한 주석서들도 적지 않다.

 

  이들 주석서 가운데 널리 인용되고 연구되는 책 가운데 하나가 청량징관이 편찬한 『화엄경소(청량소)』(전60권)다. 『화엄경소』를 해석한 것이 『화엄경수소연의초華嚴經隨疏演義鈔』(90권)다. 두 종류의 주석서는 같이 붙어 있지 못하고 오랫동안 따로 떨어져 있었다. 그러다 송나라 때 비로소 회편會編되기 시작했다. 근대 중국의 지송 스님(持松, 1894-1972)이 쓴 「중편화엄소초서重編華嚴疏鈔序」에 “송나라 때 … 진수晉水 법사(주2)가 소疏를 기록해 『화엄경』을 주석했다. 묘명妙明 비구가 초鈔를 모아 소疏에 붙였다.”(주3)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회본會本 편찬은 쉽지 않았다. 분량도 많고, 시간도 많이 필요했다. 송대宋代 이래 오랜 세월에 걸쳐 『80화엄』, 『화엄경소』, 『화엄경수소연의초』의 관련 구절을 배대配對 시키는 작업이 진행됐지만 이상적理想的인 형태는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다 중화민국(1911-1949) 시기 쉬웨이루徐蔚如(주4)·쟝웨이차오蔣維喬(주5)·리위엔징李圓淨(주6)·황요우시黃幼希(주7) 등이 분발奮發해 『80화엄』, 『화엄경소』, 『화엄경수소연의초』 등의 관련 문장을 배대配對 시키는 일을 비로소 마무리했다. 이들이 주도해 만든 화엄경소초편인회華嚴經疏鈔編印會가 1942년 『화엄경소초華嚴經疏鈔』를 출판했다.(주8) 『80화엄』, 『화엄경소』, 『화엄경수소연의초』 등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는 회본會本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불타교육기금회본佛陀敎育基金會本 『화엄경소초華嚴經疏鈔』(사진4, 전80권, 4책) 역시 이를 저본으로 출간된 것이다. 

 

사진 4. 불타교육기금회가 2017년 펴낸 화엄경소초4.

 

 

  『화엄경소초』와 더불어 기억해야 될 책이 『화엄경소론찬요華嚴經疏論纂要』(전120권)다. 명말청초의 조동종 출신 선승 위림도패(爲霖道霈, 1615-1702)가 편찬한 『화엄경소론찬요』는 『80화엄』에, 징관의 『화엄경소초』, 이통현의 『신화엄경론』을 배대시켜 압축·편찬한 책이다. 『화엄경』을 읽을 때 필요한 소疏와 초鈔, 그리고 론論을 별도로 찾아볼 필요 없이 한 자리에서 읽을 수 있도록 엮었다. 명나라 만력萬曆 43년 복건성 건녕부建寧府 건안현建安縣에서 태어난 위림도패는 14살 때 병을 얻어 죽을 지경에 이르렀으나 가까스로 치유하고, 부모의 허락을 얻어 건안현 동쪽의 백운사白雲寺로 출가했다. 출가 후 제방을 편력하던 그는 1639년 항주 천목산天目山 서봉西峯에 있던 고봉원묘(高峯原妙, 1238-1295)의 사관死關을 찾았다. 그곳에서 1년간 수행했다. 그러다 1642-1643년 건녕부建寧府 건안현建安縣의 백장산百丈山에 풀로 암자를 짓고 머물렀다. 이러한 수행의 여가에 도패는 『능엄략소楞嚴略疏』(1636년), 『선여내외집禪餘內外集』(1643년), 『동상고철洞上古轍』(1647년), 『화엄경소론찬요』(1678년), 『법화경문구찬요』(1694년) 등 적지 않은 저술들을 편찬했다. 도패는 천태지자, 청량징관, 이통현을 몹시 존경하고 따랐다. 3인의 사숙제자私淑弟子임을 자처하며 겸손해 했지만, 뛰어난 수행과 수많은 저서 편찬을 본 당시 사람들을 그를 “세상에 다시 나타난 고불[古佛再世]”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위림도패의 생애와 사상은 2012년 중국 종교문화출판사宗敎文化出版社에서 출간된 『위림도패의 선학 연구爲霖道霈禪學硏究』(주9)(사진5)에 잘 정리되어 있다.  

 



 

  한편 어렵게 느껴지는 『화엄경』을 읽기 편하게 번역한 책들이 최근 연이어 출판되고 있다. 담앤북스(대표·오세룡)와 불광출판사(대표·류지호)가 펴냈거나 펴내고 있는 『대방광불화엄경 강설』(무비 스님 강설, 전81권, 담앤북스), 『화엄경소론찬요』(혜거 스님 옮김, 현재 9권까지 출간, 불광출판사), 『화엄경청량소』(반사 스님 옮김, 현재 22권까지 출간, 담앤북스) 등이 그것이다. 이들 세 시리즈는 상호보완적이다. 세 시리즈를 비교해 가며 읽는다면 누구나 무난하게 『화엄경』 전체를 독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1년 정도 시간을 잡고 도전할 필요가 있다. 간단하게 몇 일만에, 몇 달 만에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이 아니다. 이미 완간된 무비 스님의 『대방광불화엄경 강설』(사진1)을 천천히 읽으며, 동시에 『화엄경소론찬요』(사진3)와 『화엄경청량소』(사진2)를 출간되는 순서에 따라 읽는다면 1년 뒤에는 『화엄경』에 대해 어느 정도의 식견을 갖출 수 있으리라.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화엄경소론찬요』, 『화엄경청량소』 등 세 시리즈의 특징은 번역과 설명에서도 드러난다. 예문을 보고 판단해 보시라.  

   

1. 『대방광불화엄경 강설』(무비 스님 옮김, 담앤북스) 

“如是我聞 하사오니

이와 같은 사실을 제가 들었습니다. 

(강설) … ‘이와 같은 사실[如是]’이란 앞으로 설해질 80권이나 되는 화엄경의 전부를 뜻한다. … 설법의 내용은 아니지만 경전이 설해지게 된 정황들을 앞뒤와 사이사이에 삽입하는 것은 경전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 … .

 

一時에 佛이 在摩竭提國阿蘭若法菩提場中 하시니라

어느 날 부처님께서 마갈제국 아란야 법 보리도량에 계실 때였습니다. 

(강설) … 마갈제국이란 부처님이 출가하여 6년간이나 여러 곳으로 전전하면서 많은 종교의 스승들을 참례하시다가 깨닫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머무신 나라다. ‘독해毒害가 없는 나라’ 또는 ‘총명하고 지혜로운 사람들이 가득한 나라’라는 뜻이다. … … .

 

始成正覺하시느라

비로소 정각을 이루셨습니다. 

(강설) … 깨달음에는 본각本覺이 있고 시각始覺이 있다. 부처님이 이제 비로소 정각을 이루었다[始覺]고는 하지만 그 진정한 깨달음은 그가 본래로 가지고 있었던 것[本覺]이다. … … .”(주10) 

 

2. 『화엄경소론찬요』(혜거 스님 옮김, 불광출판사)

“[經] : 如是我聞하사오니

       이와 같은 말씀을 내가 들어나니,

[疏] : 如是我聞者는 謂如是一部經義를 我昔親從佛聞이라 … 故肇公云‘如是者는 信順之辭也라 信則所言之理順이오 順則師資之道成이라 經無豐約이나 非信이면 不階일세 故稱如是라’하다 … …

  ‘여시아문’이란 이와 같은 경전의 뜻을 내가 예전에 부처님으로부터 몸소 들었음을 말한다. … 이 때문에 僧肇 법사가 말하였다. ‘如是란 믿고 순종하는 말이다. 믿으면 말씀하신 바의 진리에 순종하고, 순종하면 스승과 제자의 도가 이뤄진다. 경에는 넉넉하고 간략함이 없으나 믿음이 아니면 오르지 못하기에 如是라 말한 것이다’ … … .

 

[經] : 一時에 佛이 在摩竭提國 阿蘭若法菩提場中하사

        한때에 부처님께서 마갈제국 아란야법 보리도량에 계시면서 

[疏] : 主·時·處者는 卽三成就니 言一時者는 時成就也라 時者는 亦隨世假立時分이오 一者는 揀異餘時나 如來說經에 時有無量하니 不能別擧오 … … .

  설법주·설법 시기·설법 도량은 3가지의 성취이다. ‘한때’라 말한 것은 설법 시기의 성취이다. 時란 또한 세상에서 사용하는 가설의 시간을 따른 것이며, ‘一’이란 나머지의 시기와 다름을 구별하는 것이다. 여래께서 경전을 설하신 때가 한량없으니 별도로 어느 때라고 들어 말할 게 없다. … … .

 

[經] : 始成正覺하시니

      비로소 정각을 이루셨다.  … 

[論] : 從如是聞下로 至如是無量功德히 於中에 有七十一行經이어늘 長科爲四分하다

        ‘여시아문’ 이하로부터 ‘여시무량공덕이래’ 구절까지 그 가운데에는 71항의 경문이 있는데, 이에 대해 큰 단락[長科]을 4부분(1. 斷疑成言分, 2. 莊嚴道場分, 3. 自在無邊分, 4. 大衆圍繞分)으로 정리한다. … … .”(주11)

 

3. 『화엄경청량소』(반산 스님 옮김, 담앤북스)

“如是我聞하시니라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疏] : 如是我聞者는 謂如是一部經義를 我昔親從佛聞이라 … 故로 肇公이 云, 如是者는 (卽)信順之辭也니 信則所言之理順이오 順則師資之道成이라 經無豐約하야 非信不階일새 故稱如是라하니라 …

■ ‘여시아문(如是我聞)’이란 이 같은 한 부(部)의 경전의 뜻을 내가 예전에 세존으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말하는 것이다. … 때문에 승조 법사가 말하였다. ‘여시란 곧 믿고 따른다는 말이니 믿음은 말한 이치를 따름이요, 따름은 승과 제자의 도가 이루어지 것이다. 경에는 넉넉하고 간략함이 없이 하였다. 믿음이 아니면 오르지 못하기 때문에 여시(如是)라 말한다’ 하였다. … … .

 

一時에 佛이 在摩竭提國阿蘭若法菩提場中하시니라

한때에 부처님께서 마갈제국 아란야 법 보리도량에 계셨나니라. 

[疏] : 第二. 標主時處者는 卽三成就니라 言一時者는 時成就也니 時者는 亦隨世假立時分이오 一者, 揀異餘時니 如來說經이 時有無量이라 不能別擧일새 一言略周하야 故云一時라 … … .

■ 제2. 설법주와 설법 시기와 설법한 도량을 표방함은 곧 세 가지를 성취한 것[三成就]이다. ‘한때’라 말한 것은 시 성취이니 때란 역시 세상의 시간을 따른 것이다. 일一이란 나머지의 때와 구별하는 것이니 여래께서 경전 설하신 때가 한량이 없어서 따로 (일일이) 거론하지 않고 일一이란 말로 간략히 하여 ‘한때’라 말한 것이다 … … .

 

始成正覺하시니라

비로소 정각을 이루시었다.

[疏] : 第三, 別明時分者는 前標一時나 味知何時일새 故今別顯이니 是初成佛時며 亦彰大師出現時也니라

■ 제3. ‘정각의 시점을 밝히다’라는 것은 앞에서 ‘한때’라 표방하였지만 어느 때인 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제 따로 밝히는 것이다 … … .”(주12) 

 

  이들 세 시리즈 외에도 『화엄경』의 대의大義를 간략하게 소개한 책들도 적지 않다. 현암사(대표·조미현)의 『화엄경』(사진7. 다마키 고시로 지음·이원섭 옮김), 민족사(대표·윤창화)의 『화엄의 세계』(사진8. 해주 스님 지음), 경서원의 『화엄철학』(사진9. 까르마 C.C 츠앙 지음·이찬수 옮김) 등이 주목된다. 산스크리트어 「십지품」을 우리말로 옮긴 『십지경-오리지널 화엄경』(사진10. 전재성 역주, 한국빠알리성전협회)과 중국 화엄종의 역사를 통사적으로 기술한 『중국화엄종통사中國華嚴宗通史』(사진6. 魏道儒著, 南京:江西古籍出版社, 1998)도 화엄사상을 이해하는 데 많이 도움 되는 책들이다.

 





 

 

주)-

(주1) 전재성 역주, 『십지경-오리지널 화엄경』, 서울:한국빠알리성전폅회, 2013, p.833.

(주2) 생졸년은 1011-1088, 『조론집해령모초』를 지은 북송北宋의 정원淨源을 가리킨다.

(주3) 佛陀敎育基金會, 『華嚴經疏鈔』 第1冊, 臺北:佛陀敎育基金會, 2017, 序文.

(주4) 浙江省 태생의 거사, 생졸년은 1878-1937. 중화민국 초기 금릉각경처에 자금을 대기도 했으며, 1918년 『印光法師文鈔』를 펴냈다.

(주5) 浙江省 태생, 생졸년은 1873-1958. 『中國佛敎史』, 『佛學槪論』, 『中國近三百年哲學史』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주6) 생졸년은 1894-1950. 『佛法導論』 등의 저서가 있다.

(주7) 『辭源』, 『歷代大藏經明細表』, 『梵漢英巴字典』 등을 편찬했다. 

(주8) 佛陀敎育基金會, 『華嚴經疏鈔』 第1冊, 臺北:佛陀敎育基金會, 2017, 序文. 타이완의 華嚴蓮社가 펴낸 10책의 『화엄경소초華嚴經疏鈔』도 이를 토대로 출판된 것이다. 

(주9) 馬海燕著, 北京:宗敎文化出版社, 2012.

(주10) 무비 스님(강설),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1』, 서울:담앤북스, 2014, pp.29-32.

(주11) 혜거 스님(옮김), 『화엄경소론찬요①』, 서울:불광출판사, 2016, pp.128-150.

(주12) 반산 스님(옮김), 『화엄경청량소 1』, 서울:담앤북스, 2018, pp.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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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중우(조병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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