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 큰스님 추모 기사]
성철 큰스님
페이지 정보
서정주 / 1996 년 9 월 [통권 제3호] / / 작성일20-05-06 08:32 / 조회7,062회 / 댓글0건본문
미당 서정주
해만큼 크고 밝은 연꽃 한 송이
달만큼 크고 맑은 연꽃 한 송이
향기로이 향기로이 해인사에 피어나
이나라와 온누리에 그 향기를 적시나니
열반드신 님의 향기 우리들을 적시나니
가야산 같은 어지신 모습으로
백두산 같은 신성한 모습으로
우리에게로 우리에게로
또 미래의 우리 자손들에게로
바른 열반의 도리를 일깨우시며 오고 계시나니
배울지어다 배울지어다
영원히 변함없는 꽃다웁고 바른 목숨의 길
배워서 의젓한 사람들로 살지어다
그래서 이 나라를 바로 이끌지어다
자손만대를 바로 이끌지어다
이 어른께 삼천번의 마음의 절을 올릴지어다
이 님께서 몸소 우리에게 가르치신
삼천번의 절을 올려 그 은혜를 갚을지어다
이 님의 열반에 가즈런하도록
그 은혜를 두루 다 갚아드릴지어다
저작권자(©) 월간 고경.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많이 본 뉴스
-
인간은 울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천년 고도 교토에는 수많은 정원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료안지龍安寺나 다이토쿠지大德寺처럼 사찰의 방장 정원이거나, 가쓰라리큐桂離宮, 슈가쿠인리큐修學院離宮처럼 황실 정원입니다. 정원에 가더라도 거기 있…
서종택 /
-
팔순八旬에 다시 보이는 성철 큰스님 유필
아마도 우리 세대는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고, ‘사람이 일흔 살까지 산다는 것은 예로부터 드문 일’이라는 말을 젊은 날부터 귀가 따갑게 들으며 살아왔고, 소납도 70살까지 살면 다행이다 하…
원택스님 /
-
말법시대 불명참회와 53불신앙
지난 호에서 살펴본 윈강 11굴 태화 7년(483) 명문과 석경산 뇌음동의 참회의식은 당시 수행자가 말법시대를 대비했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북위 효문제(재위 471∼499) 때 조성된 윈강 11굴…
고혜련 /
-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연꽃은 불교를 선명하게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이다. 진흙탕 안에서도 고아한 모습으로 그 자태를 은근히 드러내지만 그것을 자랑으로 삼지 아니한다. 연은 잎에서부터 뿌리며 씨앗까지 인간 삶에 어느 하나 …
김세리 /
-
불교에서 유래한 고려시대 대표과자 유밀과
찬란하게 아름다웠던 벚꽃의 향연은 막을 내리고 연둣빛이 선연히 짙어가는 5월입니다. 마치 차례로 줄을 서서 4월이 밀어 올린 기운을 받아 5월은 더욱 찬란하게 되는 느낌입니다. 장미꽃의 붉은 향기는…
박성희 /
※ 로그인 하시면 추천과 댓글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