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페 ‘능엄선’ 오프라인 철야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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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06-04 16:46 조회17,413회 댓글0건본문
다음카페 ‘능엄선’ 오프라인 철야정진
도반 함께 정진하니 5분이면 능엄주 완독
기사등록일 [2008년 02월 18일 월요일]
2월 2일 저녁, 해가 기울고 한겨울의 찬바람이 거리를 채울 즈음, 부산 용두산공원 내 위치한 정수사(주지 원여) 법당에 30여 명의 신도들이 낮은 상을 펼치고 둘러앉았다. 이들은 모두 다음카페 능엄선(cafe.daum.net/nungumsun)의 회원들. 오프라인에서의 정기모임인 이 자리는 매월 첫째 주 토요일마다 오후 5시 30분부터 다음 날 새벽 3시 30분까지 밤을 새워 함께 능엄주 108독 정진을 하는 자리다. 회원 수는 그리 많지 않아도 카페의 회원이 전국구인 만큼 부산은 물론 서울, 대전 등 타 지역에서 찾아온 사람들도 상당수다.
“스타타가토스니삼 시타타파트람 아파라지탐 프라튱기람 다라니...”
산스크리트어 3천자로 이뤄진 진언. 바로 대여래불정능엄주(大如來佛頂楞嚴呪), 약칭 능엄주다. 한국에서는 조계종 종정을 지낸 성철 스님이 삼천배, 아비라 기도와 함께 후학들을 위해 강조한 수행법 중 하나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능엄주를 통해 깨달음의 길로 나아갈 것을 발원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다음카페의 능엄선이다.
개신교 카페 15만 개, 불교 카페 9천 6백 개. 불교계 온라인 모임은 타 종교에 피해 턱없이 모자라는 것이 현실이다. 회원수는 또 어떤가. 개신교의 경우 10만 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된 카페가 상당수지만 불교 카페는 몇 천 명만 넘어도 성공한 카페라고 불린다. 능엄선은 이러한 온라인 포교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온-오프라인 수행의 활성화를 발원하며 출발해 초반부터 수행에 힘을 쏟고 있다.
정수사에서 오랫동안 수행을 이어 온 구참 신도들이 이끄는 가운데 진행되는 능엄선의 오프라인 모임은 능엄주 1독당 5분 완독을 목표로 한다. 초심자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기에 온라인 카페를 통해 능엄주 독송을 일과로 삼아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여러 명이 모여서 수행하는 능엄주 철야 독송회에 참석하고 나면 7~8분대의 완독을 하던 사람들도 5분대 도전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구참자들의 조언이다.
능엄선은 지난 1월 개설된 신생카페다. 하지만 그 전신은 ‘아비라(cafe.daum.net/abira)’에 있다. 아비라는 해인사 백련암의 수행에 동참한 사람들이 결성한 온라인 카페로 아비라기도, 능엄주, 3천배, 그리고 참선을 실천한다. 지난 2004년 개설해 만 4년 만에 회원수 4천명이 넘어서면서 ‘성공한 카페’라고 평가받는 곳. 하지만 보다 네티즌이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이름의 카페, 회원 누구나 수행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끄는 카페를 발원한 것이 ‘능엄선’의 개설 취지다.
“‘아비라’가 확대되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카페 이름을 생소하게 느끼는 일반적인 사람들은 대부분 불교 카페가 아니라고 오해하고 회원 가입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수행 비중을 삼천배 정진에 두는 ‘아비라’에 비해 능엄선은 최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주력 수행을 보다 강조합니다. 또 지역게시판을 개설해 각 지역에서도 정모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이끌 계획입니다”
아비라 카페를 운영해왔고 능엄선의 카페지기를 맡고 있는 최정태(45, 덕도) 회장의 설명이다. 새로운 카페를 통해 아비라와 능엄선 모두 수행 분위기를 쇄신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 회원수가 늘어나면 능엄선 만의 자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도 발원하고 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937호 [2008-02-18]
도반 함께 정진하니 5분이면 능엄주 완독
기사등록일 [2008년 02월 18일 월요일]
2월 2일 저녁, 해가 기울고 한겨울의 찬바람이 거리를 채울 즈음, 부산 용두산공원 내 위치한 정수사(주지 원여) 법당에 30여 명의 신도들이 낮은 상을 펼치고 둘러앉았다. 이들은 모두 다음카페 능엄선(cafe.daum.net/nungumsun)의 회원들. 오프라인에서의 정기모임인 이 자리는 매월 첫째 주 토요일마다 오후 5시 30분부터 다음 날 새벽 3시 30분까지 밤을 새워 함께 능엄주 108독 정진을 하는 자리다. 회원 수는 그리 많지 않아도 카페의 회원이 전국구인 만큼 부산은 물론 서울, 대전 등 타 지역에서 찾아온 사람들도 상당수다.
“스타타가토스니삼 시타타파트람 아파라지탐 프라튱기람 다라니...”
산스크리트어 3천자로 이뤄진 진언. 바로 대여래불정능엄주(大如來佛頂楞嚴呪), 약칭 능엄주다. 한국에서는 조계종 종정을 지낸 성철 스님이 삼천배, 아비라 기도와 함께 후학들을 위해 강조한 수행법 중 하나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능엄주를 통해 깨달음의 길로 나아갈 것을 발원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다음카페의 능엄선이다.
개신교 카페 15만 개, 불교 카페 9천 6백 개. 불교계 온라인 모임은 타 종교에 피해 턱없이 모자라는 것이 현실이다. 회원수는 또 어떤가. 개신교의 경우 10만 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된 카페가 상당수지만 불교 카페는 몇 천 명만 넘어도 성공한 카페라고 불린다. 능엄선은 이러한 온라인 포교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온-오프라인 수행의 활성화를 발원하며 출발해 초반부터 수행에 힘을 쏟고 있다.
정수사에서 오랫동안 수행을 이어 온 구참 신도들이 이끄는 가운데 진행되는 능엄선의 오프라인 모임은 능엄주 1독당 5분 완독을 목표로 한다. 초심자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기에 온라인 카페를 통해 능엄주 독송을 일과로 삼아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여러 명이 모여서 수행하는 능엄주 철야 독송회에 참석하고 나면 7~8분대의 완독을 하던 사람들도 5분대 도전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구참자들의 조언이다.
능엄선은 지난 1월 개설된 신생카페다. 하지만 그 전신은 ‘아비라(cafe.daum.net/abira)’에 있다. 아비라는 해인사 백련암의 수행에 동참한 사람들이 결성한 온라인 카페로 아비라기도, 능엄주, 3천배, 그리고 참선을 실천한다. 지난 2004년 개설해 만 4년 만에 회원수 4천명이 넘어서면서 ‘성공한 카페’라고 평가받는 곳. 하지만 보다 네티즌이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이름의 카페, 회원 누구나 수행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끄는 카페를 발원한 것이 ‘능엄선’의 개설 취지다.
“‘아비라’가 확대되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카페 이름을 생소하게 느끼는 일반적인 사람들은 대부분 불교 카페가 아니라고 오해하고 회원 가입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수행 비중을 삼천배 정진에 두는 ‘아비라’에 비해 능엄선은 최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주력 수행을 보다 강조합니다. 또 지역게시판을 개설해 각 지역에서도 정모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이끌 계획입니다”
아비라 카페를 운영해왔고 능엄선의 카페지기를 맡고 있는 최정태(45, 덕도) 회장의 설명이다. 새로운 카페를 통해 아비라와 능엄선 모두 수행 분위기를 쇄신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 회원수가 늘어나면 능엄선 만의 자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도 발원하고 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937호 [2008-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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