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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禪에 도전한다 : 조주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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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06-03 11:29 조회13,9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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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禪에 도전한다 下

古今 뛰어넘는 선 수행 길라잡이

기사등록일 [2006년 08월 23일 수요일]

선 수행에 있어 선 입문서 다음으로 선어록을 공부하는 것은 선 수행의 올바른 방향을 찾는다는 점에서 학생이 중등교육에 이어 고등교육을 받는 것과 다르지 않다.
선을 공부하는 불제자로서 옛 선인들과 만날 수 있고 이 시대 참된 스승, 석학들과도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보다 전문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내용을 탐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어록은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 같은 것이다. 익숙하지 않은 목적지를 찾기 위해 지도책이나 안내서를 펼치는 여행자처럼 선 수행자 역시 나침반이 필요하기 마련. 과연 어떤 책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대중적이면서도 일반인들에게 쉽게 읽혀져 오랜 기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선어록을 7권을 산책한다. 편집자

『趙州錄(조주록)』

백련선서간행회 / 장경각

조주 스님(778~897) 하면 ‘일곱 살 먹은 아이라도 나보다 나은 이는 내가 그에게 물을 것이요, 백 살 먹은 노인이라도 나보다 못한 이는 내가 그를 가르치리라’라는 유명한 말이 떠오른다.

7백 갑자(120세)동안 평생을 청빈하게 지낸 조주 스님. 임제 스님의 할(喝)이나 덕산 스님의 방(棒)에 비견해 조주 스님의 선은 구순피선(口脣皮禪) 이라 평하기도 한다. ‘개에는 불성이 없다’는 무(無)자 화두를 비롯해 ‘뜰 앞의 잣나무’, ‘차나 마셔라’, ‘진주의 큰 옷’ 등 널리 알려진 공안이 많다. 약 520여 가지의 기연들을 싣고 있는데 일상의 언어로 간결하게 구성돼 있으면서도 조직적이고 완벽한 선사상 체계를 갖추고 있는 어록 중의 어록이다. 6,500원.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법보신문 865호 [200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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