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 큰스님 추모 기사]
성철 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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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 / 1996 년 9 월 [통권 제3호] / / 작성일20-05-06 08:32 / 조회6,964회 / 댓글0건본문
미당 서정주
해만큼 크고 밝은 연꽃 한 송이
달만큼 크고 맑은 연꽃 한 송이
향기로이 향기로이 해인사에 피어나
이나라와 온누리에 그 향기를 적시나니
열반드신 님의 향기 우리들을 적시나니
가야산 같은 어지신 모습으로
백두산 같은 신성한 모습으로
우리에게로 우리에게로
또 미래의 우리 자손들에게로
바른 열반의 도리를 일깨우시며 오고 계시나니
배울지어다 배울지어다
영원히 변함없는 꽃다웁고 바른 목숨의 길
배워서 의젓한 사람들로 살지어다
그래서 이 나라를 바로 이끌지어다
자손만대를 바로 이끌지어다
이 어른께 삼천번의 마음의 절을 올릴지어다
이 님께서 몸소 우리에게 가르치신
삼천번의 절을 올려 그 은혜를 갚을지어다
이 님의 열반에 가즈런하도록
그 은혜를 두루 다 갚아드릴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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