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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노래가 된 순례자 - 설산 너머 티베트 불교 30년 순례기

저자·역자 다정 김규현 출간일2025년 08월 25일
책정보페이지: 384쪽 | 152*210*30mm판형: ISBN:9791191868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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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자칭타칭 티베트 마니야 다정 김규현 선생의 30년 티베트 순례기
이 책은 설역고원의 영혼을 대표하는 티베트 불교에 매료되어 자칭타칭 티베트 마니아로서 국내에 티베트학의 초석을 다진 다정 김규현 선생이 30여 년의 순례기를 글과 사진에 담은 사유思惟의 보고서이다. 또한 세상을 먼저 떠난 아내가 건넨 마지막 말을 따라 네팔의 티베트 난민촌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미술을 지도한 10년 세월의 결실이자 회향이기도 하다. 여권의 비자 칸이 모자랄 정도로 역마살의 부름에 응했지만 30여 년의 세월을 되돌아보니 오직 설역 고원을 맴돌았을 뿐이다. 하여 이제는 스스로 부처님의 말씀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기원을 전하는 바람의 말이 되어 히말라야의 숨결을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월간 『고경』에 〈설산 저편 티베트 불교〉를 2023년 1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연재하고, 그중 28편의 글을 모아 단행본 체제에 맞게 손을 보아 펴낸 것이다.

저자소개
김규현은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화공과 자퇴)와 해인불교전문강원을 거쳐 베이징의 중앙미술대학, 티베트 라싸의 티베트대학에서 수인목판화와 탕카를 연구하고, 1993년부터 ‘쌍어문 화두’를 들고 양자강, 황하, 갠지스, 인더스 강과 티베트고원을 종주하면서 그 여행기를 신문 잡지에 연재하였다. 1997년 강원도 홍천강 ‘수리재(水里齋)’에 한국티베트문화연구소를 설립하여 우리 문화와 티베트 문화의 연결고리에 관련된 저술에 몰두하여 『티베트의 신비와 명상』(2000), 『티베트 역사산책』, 『티베트의 문화산책』, 『혜초 따라 5만리』(상ㆍ하), 『바람의 땅, 티베트』(상ㆍ하) 저술하고 한편 국내외에서 개인전 [공간미술관(1989년), 경인미술관, 티베트 라싸예총 초대전] 등을 열었고, 화집으로 『월인천강별곡(月印千江別曲)시리즈』, 『싣다르타의 꿈』 등에서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또한 근래에는 KBS다큐 『차마고도』(6부작), KBS역사기행 『당번고도』(2부작), KBS역사스페셜 『혜초』(2부작), KBS다큐 『티베트고원을 가다』(6부작), MBC다큐 『샤먼로드』 같은 다큐를 기획하는 등 리포터 및 고문역을 맡아왔다.

근간에 『나마스떼! 김 써르(Namaste! Kim Sir)』와 『네팔의 역사와 문화산책』 그리고 『티베트와의 인연, 4반세기』가 출간 준비중에 있다. 그리고 3년 전 아내 이승실 여사가 먼 길을 떠난 뒤, 바로 네팔로 건너가 안나뿌르나 설산 기슭의 비레탄띠 휴먼스쿨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어려운 아이들을 돌보면서 살고 있다.

목차
추천의 글│봄날 송순현(정신세계원 대표)
일러두기

1부_설산 너머 깨달음의 향기를 따라서

ㆍ라다크 티베트 불교의 숨겨진 보고
ㆍ무스탕 찬란한 불교문화의 왕국
ㆍ네팔 카트만두의 장엄한 수레 축제
세계 최대의 불탑 보우드나트
티베트 난민촌 학교 ‘마운트 카일라스’
룸비니의 부처님오신날
데바다하, 싯다르타 태자의 외가이자 처가
구루 린뽀체의 오도처 파르삥 동굴
ㆍ다르질링 샴발라는 어디에 있을까?
시킴 『바르도 퇴돌』의 출현지 부띠야 부스티 사원
최고의 성지 따시딩 사원
남걀 왕조의 마지막 도읍지 갱톡
까르마-까규빠의 본산 룸텍 사원
ㆍ부탄 사바세계에 구현된 불국토 부탄 왕국
신령감이 감도는 도출라 고개의 108개 위령탑
티베트 마니아의 버킷리스트 탐촉다리
불교미술의 보고 둠쩨그 사원

2부_수행자의 발자취를 따라서

히말라야 산속의 기인화가 니콜라스 로에리치
불세출의 딴트라 요기 밀라래빠
밀라래빠의 수행식 쐐기풀 죽
연꽃에서 태어난 사람 빠드마삼바바
구루 린뽀체를 따라서 삼예 사원으로
따왕 사원과 비운의 제6대 달라이 라마
3부_티베트 불교의 지혜와 숨결
티베트 불교의 환생제도
기원의 오색 깃발 다르촉과 룽따
밀라래빠의 나로육법

저자 약력│다정茶汀 김규현

책속으로
누군가는 “그렇게 험하고 어려운 곳을 왜 힘들게 방문하느냐?”라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물론 대부분의 호사가들은 스스로의 ‘버킷리스트’를 채우기 위해서 그 고통을 감내한다. 하지만 나 같은 티베트 마니아들은 티베트 불교의 진수를 감추어 놓은 사원들의 훈기를 직접 맛보려고 그렇게 힘든 순례길에 오르는 것이다.- p.24
.
그런데도 역마살은 나로 하여금 툭하면 배낭을 메게 만든다. 물론 이곳은 이런 개고생을 감내할 정도로 확실히 매력적이고 환상적이기는 하다. 어느 분들은 “안나푸르나에 10년씩이나 살고 있으면서 무슨 욕심을 더 내세요?”라고 힐문하실 수도 있을 터. 하지만 사실 장엄한 칸첸중가(Kangchen-Junga) 설산을 지척에서 바라볼 수도 있다는 기대감은 웬만한 어려움 정도는 감내할 만큼 설렘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p.183
.
지난 30여 년 동안 세상의 모든 티베트 권역을 누비고 다녀서 자칭타칭 티베트 마니아임을 자부하고 있지만 유독 부탄 왕국만 은 나에게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부탄을 방문하고 싶었던 이유가 여느 호사가들처럼 자신의 ‘부탄 킷리스트’를 채우려는 목적에서라기보다는 소요 경비가 너무 많이 드는 데다가 입국 수속도 까다로워 그동안 시절인연을 기다려 왔던 셈이다.- p.235
.
물론 나는 그림에 전념하지 않고 타고난 역마살이 시키는 대로 일생의 대부분을 나그네로 살아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슴속에서 그림을 아주 놓지는 않고 산다.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티베트적이고 히말라야적인 삶과 철학 그리고 예술에 이르기까지 그와 나 사이에 이어진 인연의 실타래는 도대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 것일까? 그래서 이 평생의 화두를 풀기 위해서 먼 길을 달려 그의 체취가 진하게 배어 있는 이곳을 방문하게 된 것이다.- p.262
.
내가 멀고 먼 따왕으로 발길을 내디딘 것은 물론 ‘인도 최대의 티베트 사원’이라는 꼭지에 흥미를 느낀 것이 사실이지만 그 외에도 비운의 달라이 라마가 태어난 곳이 그 근처에 있다는 일종의 가산점도 작용하였다. 왜냐하면 티베트대학에서 수학할 때 자주갔었던 ‘마케아메(Makye Ame, ?吉阿米)’라는 티베트식 카페에서제6대 달라이 라마가 작사한 노래를 비롯하여 뉴에이지풍의 초원정가草原情歌를 즐겨 들으며 객수客愁를 달랬던 추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p.339
.
산소가 희박하여 야성이 살아 있는 강렬한 햇빛 속에서 난반사되면서 펄럭이는 깃발의 잔영은 가시광선으로 변하여 순례자들의 눈을 찌르고 들어와 편두통을 일으키며 또한 깃발의 펄럭임 소리 또한 상황을 어렵게 만들어 그렇지 않아도 산소 부족으로 잠을 설치게 마련인 잠자리까지 따라 들어와 마치 거대한 새의 날갯짓 같은 환청으로 이어져 밤새 나그네를 괴롭힌다. - p.362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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