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너의 본래면목이냐 > E-Book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E-Book

E-Book


본문

무엇이 너의 본래면목이냐

저자·역자 성철스님 출간일2020.06.20
책정보페이지: 868판형: ISBN:979-11-91868-33-3
구매하기
책소개
성철 스님의 『무엇이 너의 본래면목이냐 - 본지풍광설화』 저자는 1967년 해인총림의 방장으로 취임한 후, 선종 정통의 법문 양식을 그대로 따른 상당법문을 펼쳤다. 그리고 저자가 자신의 상당법문을 정리하여 출간한 것이 바로 〈본지풍광(本地風光)〉이다.

〈본지풍광〉은 저자가 〈선문정로(禪門正路)〉와 함께 '부처님에게 밥값 했다'라고 말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반복적으로 깨달음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이 시리즈는 그러한 〈본지풍광〉을 재출간한 것이다. 원택 스님이 저자의 상당법문을 녹취하여 정리한 내용도 새롭게 담아내 의미 있다.

한국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선문염송(禪門拈頌)〉에 실려 있는 공안을 기록했다. 저자의 상당법문이 설파되는 법회의 현장에 있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나아가 선종 역사를 아우르며 펼쳐지는 상당법문을 통해 선사들이 깨달은 인연을 깨우치게 된다.

저자소개
20세기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인물이자, ‘우리 곁에 왔던 부처’로서 많은 사람들의 추앙을 받고 있다. 어릴 때부터 ‘영원에서 영원으로’라는 인생의 궁극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철학, 의학, 문학 등 동서고금의 책을 두루 섭렵하였으나 그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우연히 영가대사의 『증도가』를 읽은 후 머리 긴 속인으로 화두참선을 시작했다. 1981년 1월 대한불교조계종 제7대 종정에 추대되어 “산은 산, 물은 물”이라는 법어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1936년 봄, 스물다섯의 나이에 당대의 선지식인 동산스님을 인사로 ‘이영주’라는 속인의 옷을 벗고 ‘성철’이라는 법명을 얻어 세속의 모든 인연을 끊고 수행의 길에 들었다. 출가한 지 삼 년 만에 깨달음을 얻어 눈부신 법열의 세계로 들어간 스님은 마하연사, 수덕사, 정혜사, 은해사, 운부암, 도리사, 복천암 등으로 계속 발길을 옮기면서 많은 선사들을 만나 정진을 했다. 장좌불와 팔 년, 동구불출 십 년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였고, 그 독보적인 사상과 선풍으로 조계종 종정에 오르면서 이 땅의 불교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1993년 11월 4일 해인사 퇴설당 자신이 처음 출가했던 그 방에서 “참선 잘 하거라”는 말을 남기신 채 법랍 58세 세수 82세로 열반에 들었다. 성철 큰스님은 속인으로 이 땅에 태어나서 부처의 길을 택했다. 오직 진리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용기, 그 결의를 평생토록 지킨 철저한 수행, 무소유와 절약의 정신은 바로 ‘우리시대 부처’의 모습이었다. “자기를 바로 보라” “남을 위해 기도하라” “일체 중생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라”고 이르시던 그 참되고 소박한 가르침은 오늘도 가야산의 메아리가 되어 영원에서 영원으로 울리고 있다.

목차
헌사獻辭조계종정曹溪宗正 법전法傳 4


무엇이 너의 본래면목이냐


1. 덕산탁발德山托鉢 바리때를 들고 13

2. 염화미소拈花微笑 꽃을 드니 미소짓다 29

3. 조주정백趙州庭栢 뜰 앞의 잣나무 36

4. 삼성봉인三聖逢人 사람을 만나면 45

5. 보화적적普化賊賊 도적이야 도적이야 51

6. 경청신년鏡淸新年 새해의 불법 60

7. 동산공진洞山供眞 영정에 공양 올릴 때 64

8. 소산긍낙疎山肯諾 긍정과 승낙 74

9. 용광거좌龍光據坐 버티고 앉아 84

10. 영운견도靈雲見桃 복숭아꽃을 보고 89

11. 구봉불긍九峰不肯 긍정치 않다 99

12. 임제빈주臨濟賓主 손과 주인 110

13. 극빈벌전克賓罰錢 극빈의 벌금 120

14. 동산삼근洞山三斤 삼서근 132

15. 분양주장汾陽杖 주장자 142

16. 동산수상東山水上 동쪽 산이 물 위로 150

17. 건봉거일乾峰擧一 하나를 들 것이요 160

18. 세존초생世尊初生 천상천하 유아독존 171

19. 낭야법화瑯法華 낭야와 법화 186

20. 남전천화南泉遷化 남전이 돌아가신 곳 200

21. 건봉법신乾峰法身 건봉스님의 법신 207

22. 보수개당寶壽開堂 보수스님의 첫 법문 218

23. 오도사송悟道四頌 도를 깨치고 227

24. 세존양구世尊良久 말 없이 240

25. 용아선판龍牙禪板 선판과 포단 262

26. 세존금란世尊金 금란가사 279

27. 육조풍번六祖風幡 바람과 깃발 284

28. 남전참묘南泉斬猫 고양이를 베다 298

29. 조주끽죽趙州喫粥 죽을 먹었는가 310

30. 파자소암婆子燒庵 암자를 불사르다 327

31. 풍혈일진風穴一塵 한 티끌 339

32. 운문시궐雲門屎 마른 똥막대기 349

33. 조주양화趙州楊花 버들꽃 363

34. 오조불법五祖佛法 오조 불법승 370

35. 대수겁화大隨劫火 겁화 381

36. 흥화난할興化亂喝 어지럽게 할을 390

37. 동안가풍同安家風 가풍 403

38. 조주끽다趙州喫茶 ...(하략)

책속으로
1. 덕산탁발德山托鉢
바리때를 들고

【 수시 】
(법상에 올라 주장자를 잡고 한참 묵묵한 후에 말씀하셨다.)
이렇고 이러하니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며 해와 달이 캄캄하도다.
이렇지 않고 이렇지 않으니
까마귀 날고 토끼 달리며 가을 국화 누렇도다.
기왓장 부스러기마다 광명이 나고
진금眞金이 문득 빛을 잃으니
누른 머리 부처는 삼천리 밖으로 물러서고
푸른 눈 달마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인다.
이 도리를 알면 일곱 번 넘어지고 여덟 번 거꾸러지며
이 도리를 알지 못하면 삼두육비三頭六臂이니 어떠한가?
붉은 노을은 푸른 바다를 뚫고
눈부신 해는 수미산을 도는도다.

여기에서 정문頂門의 정안正眼을 갖추면 대장부의 할 일을 마쳤으니 문득 부처와 조사의 전기대용全機大用을 보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다시 둘째 번 바가지의 더러운 물을 그대들의 머리 위에 뿌리리라.
(上堂하여 拈?杖하고 良久云)
也恁?也恁?하니 天崩地壞日月黑이요
不恁?不恁?하니 嗚飛兎走秋菊黃이로다
瓦礫이 皆生光하고 眞金이 便失色이라
黃頭는 退三千하고 碧眼은 暗點頭로다
會得則七顚八倒요 不會則三頭六臂니 作?作?오
紅霞는 穿碧海하고 白日은 繞須彌로다
於此에 具頂門正眼하면 丈夫能事畢이라 便見佛祖의 全機大用이어니와 其或未然이면 更有第二杓惡水하야 撒在諸人頭上하리라

*
만약 여기에서 바른 안목을 갖춘다면 대장부의 할 일을 다 마친 것이니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노파심으로 사족蛇足, 즉 뱀의 발을 덧붙여 보겠습니다.

【 본칙 】
예부터 조사祖師 가운데 영웅英雄은 임제스님과 덕산스님이라고 모두 말하니, 임제스님과 덕산스님은 실로 천고千古에 큰 안목眼目이라 이는 총림叢林의 정론定論이다. 그중 덕산스님 밑에서 두 사람의 큰 제자가 나왔으니 암두스님과 설봉스님이다.
덕산스님이 어느 날 공양供養이 늦어지자 손수 바리때를 들고 법당에 이르렀다.
공양주이던 설봉雪峰스님이 이것을 보고 “이 늙은이가 종도 치지 않고 북도 두드리지 않았는데 바리때는 들고 어디로 가는가?” 하니, 덕산스님은 머리를 푹 숙이고 곧장 방장方丈으로 돌아갔다.
설봉스님이 이 일을 암두스님에게 전하니 암두스님이 “보잘것없는 덕산이 말후구末後句도 모르는구나.” 하였다.
덕산스님이 그 말을 듣고 암두스님을 불러 묻되 “네가 나를 긍정치 않느냐?” 하니, 암두스님이 은밀히 그 뜻을 말했다. 그 다음날 덕산스님이 법상에 올라 법문을 하는데 그전과 달랐다.
암두스님이 손뼉을 치고 크게 웃으면...(하략)

머리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우) 03150 서울 종로구 삼봉로 81, 두산위브파빌리온 1232호

전화 : 02-2198-5372, FAX : 050-5116-5374

이메일 : whitelotus100@daum.net

Copyright © 2020 도서출판 장경각. All rights reserved